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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s님 글을 읽고...

topgun-762005.02.06 11:35조회 수 4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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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s님의 따뜻한 글...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교복도 교복이지만, 차비도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죠..(참 가슴아픈 이유로 학업을 그만 두는 학생들 정말 많습니다.) 또 얼마나 저희가 모르는 이유가 많은지....ㅠㅠ

작년에 제가 도와주고 있는 '소년가장' 학생은 차비도 없고, 아프신 할머니가 있어서 '아르바이트'도 할 수가 없어서 학업을 포기하려고 했었죠..그때, 마침* covan*님께서 프로코렉스 '프레임'을 공짜로 주셔서 열심히 부품 사모아 (진짜 좋은 부품은 아니었지만..) 한대 마련해 주었더니...얼마나 좋아하던지...눈물이 날 지경이더군요..다시 한 번 covan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나라에서 주는 최저 생계비라는 것이 정말...어처구니 없는 금액이라..모르긴 해도 굶어 죽는 사람 정말 많을 것입니다. 여기서 또?우리나라를 씹어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구청에서 받은 독거노인들과 소년.소녀가정 명단을 받아 일일이 방문해 본 결과...꽤 많은 사람들이 별 도움없이도 생활에 지장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일을 개판으로 했길래...(자식들이 외국에서 살며 매달 생활비를 보내주며 '롤렉스' 차고 다니는 할아버지도 있었죠..)
나중에 명단 다시 다 정리해서 갖다 주었더니..직접 돌아다니면서 '독거노인' , 소년소녀가장 학생들을 찾아야 할 사람들이 전화로 물어 보더군요...이때는, (#팔) 당신네들이 직접 발로 뛰어야 할 거 아니야..?)이러고 말았죠..
이 일이 있고 난 후에는 정중히 와서 부탁을 하더군요..(한심하긴...)
우리나라 복지가 왜 이리 썩었는지....아무리 후진국이지만...직접 뛰어보면 진짜 너무나도 놀라운? 후진국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주일 아침부터 어두운 현실을 글로 써서 죄송합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왈바'가 더욱 발전하고, 때가 되면 '왈바' 사회봉사단을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왈바'에서의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왈바가족들이 서로 쓰지않는 부품들을 모아 자전거를 만들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짜로 '분양'하는 일....왈바가 자전거로 뭉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 자전거로 좋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서서히 와야 하지 않겠나....하는 것이 저의 작은 관심어린 생각입니다. 아직까지 70년대 자전거로 무겁게 다니시는 할아버지들...굉장히 많습니다.
우리....좋은 일 하려면 무지하게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어서 '왈바'가 사회에 어두운 계층에게 좋은 일 할 수 있는 (투명하게....)그 날이 서서히라도 왔으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독거노인 = 독거어르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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