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에 갔습니다.
원래는 용평 빌라 콘도에서 잠자고 다음날 삼양목장에 갈 작정이었지요
같이 간 형들의 꼬임에 넘어가 보드 빌리고 옷 빌리고 해서 야간권 끊어서
눈 딱 감고 타봤습니다. ㅡ,.ㅡ
스케이트 보드 탈줄 안다고 해서 자만하고선 쉽겠지 했는데 자꾸 넘어집니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뒤통수 바닥에 쳤습니다. 아차 자전거 헬멧 쓰고 탈걸
정말 보드도 헬멧 필수여야 합니다. 대부분 털모자 쓰더군요
특히나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 한쪽 엉덩이 먼저 땅에 떨어지면 으 ~~
찢어지는 느낌 리얼하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여튼 멋 모르고 2시간정도 타니깐 안넘어지고 내려오는데 성공했습니다.
정말 잠깐 탄것 같은데 슬로프 불끄니까 다 내려오랍니다. ㅡㅡ;
정말 비싼 스포츠입니다.
반면 다음날 자전거를 조립하고 용평 빌라 콘도에서 삼양목장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거의 80%는 눈길이어서 신경이 쓰였지만
어느정도 타니 적응이 되었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강릉시와 동해바다와
탁 트인 목장 전경은 사진으로 본것과는 비교가 안되더군요
일행중에 mtb 타는 사람은 저 혼자여서 솔로 라이딩 이었지만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용으로 따지자면
<용평 스키장>
보드대여 15000원 + 옷대여 10000원 + 스키장갑 10000원 + 야간리프트 21000원(30% 할인해서 ㅡㅡ;)
토탈 : 56,000원
<삼양목장>
입장권 5000원 + 이온음료 1100원 + 구은계란 3개 1000원
토탈 : 7100원
7100원 비용이 든 삼양목장이 더 감동적이었다는게
아이러니하죠
이래서 자전거가 좋습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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