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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옆에 자전거 도로가 생기는 그날이...

Bluebird2005.02.18 23:00조회 수 24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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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중진국의 껍질을 벗는 날일겁니다.


>(교통사고 Q&A에도 글을 올렸는데 조금은 수정해서 올려봅니다.)
>
>어제 오후 6시경,
>사진에서처럼 용인 면허시험장쪽에서 분당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서울우유쪽에서 진입하려는 차량에 자전거가 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
>차들이 많이오고 있었고,
>자전거 앞과 뒤 그리고 헬멧에 각각 캣아이 안전등을 달고 있었기에 저를 봤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그게 실수였습니다.
>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자전거는 차 밑으로 저는 앞으로 튕겨 나갔습니다.
>
>초보 분들이 자주 행하는,
>주 흐름로에 진입할때,
>앞을 안보고 옆만 보고 튀어 나와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행히 저는 전치 2주의 팔꿈치와 무릅이 멍든 정도의 부상 밖에 안 당했지만,
>자전거는 가해차량(구형 스포티지)의 왼쪽 앞 바퀴 밑으로 깔려 들어갔습니다.
>
>경찰이 왔을때에는 이미 가해차량이 후진해 차 바퀴 밑에 있던 제 자전거를 빼냈지만,
>이를 정확히 본 앞 차량(*제가 넘어지면서 부딪혔습니다.) 운전사분들이 전화번호 및 차바퀴 밑으로 자전거가 들어갔다는 증언을 해 주셨습니다.
>
>다행이 경찰에 가서도 인사사고이기 때문에 100% 가해자 과실로 처리가 되었는데요.
>
>문제는,
>제 자전거가 확실히 부서진건 뒷 드레일러와 뒷 휠셋이고,
>프레임은 육안상으로 보이는 상처가 도색이 갈린 정도 밖에 없다는 겁니다.
>
>보험사 대물관리 하는 사람이 와서,
>프레임 교체건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육안상으로 부셔지거나 많이 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보상이 안된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더군요.
>
>그러다가 보험 관계사 직원이,
>사고 낸 사람과 통화를 하니,
>차 바퀴 밑에 제 자전거가 들어간 일이 없고,
>부딪히지도 않았다고 발뺌을 하고요.....(ㅡ.ㅡ)
>
>그래서 제가 담당 경찰관과 통화를 해 이 이야기를 하니까,
>모든 사실을 가해자가 인정했는데 무슨 소리냐며 그냥 서류만 내라고 해서
>저도,
>애꿎은 보험 관계자와 싸울 필요가 없다 판단해,
>자전거 견적서(작년 늦봄에 구입을 했습니다)와 진단서를 해당 보험사와 경찰서에 제출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
>정말 정말 화가 나는 건,
>
>"미안하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
>가해자로부터
>아픈 무릅을 붙잡고 쪼그리고 앉아 있던 사고 순간부터,
> "몸은 괜찮냐?"라는 단 한마디의 말도 듣지 못했고,
>
>제가 이 부분에 대해 따지니까,
>오히려
>제가 앞차에 부딪혀 넘어진 걸 본인이 재수없게 닿은거라고(그것도 범퍼에만 살짝..) 우겨대는 덕에,
>그 분의 인간성에 대한 회의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경찰서에서도 그 분이 이 이야기를 했다가 경찰한테 혼나는 소리를 들으며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
>휴우....
>
>주변 사람들의 우스개 소리마냥,
>이번에 티타늄 프레임으로 싸악 다 바꾸라는 그런 것 보다는,
>부디,
>정던 제 자전거가 웃으며 삐걱대는 소리없이 건강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습니다.
>
>
>오준환드림.
>-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아저씨는 이해가 안된다는...
>왜? 나이 먹고 그렇게 인생을 사는지....
>정말 내가 모진맘 먹고 허리 붙잡고 병원에 들어누워버리고 자전거 일부러 다 부순뒤 새걸로 바꿔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려고 그러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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