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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방법 ^_^*

joilo2005.02.27 14:47조회 수 32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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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사람을 설득하는 여러 방법중에. 아주 큰 일을 먼저 말하고 작은 일을 뒤에 말하면..
뒤에 말한 작은 일은 쉽게 설득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책의 본문에는..
한 한생이 대학 성적을 F를 맞았는데.. 부모님께 말씀드릴 면목이 없어서..망설이디가.
편지를 보냈는데. 편지의 내용인즉...
기숙사에 불이나서 어쩔 수 없이 3층 높이에서 뛰어내렸고, 그러다 다리가 부러졌는데.
지나가던 근사한 남자가 구출해줘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지금은 그 남자와 동거를 한다는 내용이었죠
그리고는 마지막에 "하하. 엄마 다 농담이에요~ 아 저 시험을 잘 못쳐서 F맞았어요!"
ㅡ.,ㅡa 그러면 그 편지를 읽는 부모님은 불 났다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가 다리다쳤다는 소리에는 더욱 놀라고
남자랑 동거 한다는 소리에는 경악을 하다가..나중에 농담이란걸 알고 안도했을거에요
물론 뒤에 F 맞은건 신경쓸 일도 아니죠!!

저요. 참 순진한건지 영악한건지.. 책에 있는 내용 그대로 따라했거든요.
처음에 부모님께 말씀드렸죠
"어무니. 요즘에 클래식 스쿠터가 유행이라는데. 그거 진짜 이뿌데이~ 한 170만원 정도하는데.
내가 아르바이트 해서 살께"

"뭐라카노. 위험해서 안된다. 절대 안된다."

"그거 완전 택택이 수준이다. 빠른 오토바이 아니다. 학교갈때만 천천히 타고 다닐끄다"

"그래도 안된다. 오토바이가 얼마나 위험한데...."

일주일을 그렇게 실랑이를 벌였죠.
그리고는 오토바이를 포기하는 척 하면서.
"어차피 내가 돈 벌어서 살꺼니까. 그라믄 중고차 산디~ 보험료만 내도~"

"야가 지금 무슨소리 하노~ 기름값이라도 있나!"

"내가 아르바이트 하면서 몰고 다닐수 있다.

"공부는 안하나?!"

"공부하면서도 할 수 있다."

"그래도 안된다. 공부해야지. 무슨...그리고 보험료도 비싸다. 절대 안된다."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나서..역시나 포기하는듯하게 말했죠.

"오토바이도 안된다. 차도 안된다. 그라믄 뭐 자전거라도 타고 댕기까?"

"그래. 자전거 좋네^_^ 운동도 하고. 기름값도 안들고~"

-_-;; 사실 저희 부모님 하나뿐인 아들 사고나면 안된다고 24년동안 절대로 자전거 근처에도 못가게 하셨죠.
그런데...보세요!! 오토바이 얘기하다 중고차 얘기하다..
슬쩍 꺼낸 자전거 얘기.
한방입니다!!! ^^;  한번 해 보세요!!!!  성공할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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