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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와 자유게시판.

Bluebird2005.02.27 13:15조회 수 71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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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이라함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감정을 표현할수 있는 공간입니다.

어느날 택시때문에, 열받은 사건이 생겨서, 그냥 한마디 올릴수 있는곳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읽는 입장에서는, 마치 택시 전체에 대한 공격성 발언을 한것처럼

느껴질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글들이, 차분히 정리되고, 여러 계층을 고려해서,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잘 여과된 글이 아니기 때문에, 종종  길다랗게 달리는 리플들을

보게 됩니다.


저는 택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저는 자가운전자 입니다.)

제가 1년차 운전할때와, 5년차 운전할때와, 지금(20년차) 운전할때와

도로에서 차량의 움직임에 대한 견해가 틀려진다는겁니다.

아무래도 경력이 짧을수록, 위협도 많이 느끼고, 어쩔수 없이

교통법을 위반할때도 많습니다. 대략 15년 넘어가니까, 지킬것

다 지키게 되더군요.



도로교통 특별법에, 우회전시 건널목에 사람이 없다면, 신호와

상관없이 진행할수 있도록 되어 있는것으로 압니다.(법이 바뀌었는진 모릅니다.)

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법입니다.

이 법을 확대 해석한 많은 운전자들이, 직진시에도 신호등을 무시하고

사람 없다고 그냥 팍 지나가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20년 운전하면서 느낀점은, 도로 사정이 매우 좋아졌다는겁니다.

운전자들의 성향도 매우 선진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도로에서 천하무적으로 운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것이 굳이, 택시다, 버스다, 이렇게 말할수는 없습니다.

제 경우엔, 오히려 대형 승용차들이 함부로 운전하는것을

많이 경험합니다. 과속도 문제지만, 대형 승용차를 탄 아주머니들이

짜증날때가 더 많습니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곳이니, 다양한 감정들이

교차하는것은 뻔한일이고,

우리나라 도로망이 많이 개선되긴 했어도,

땅넓은 미국이나, 호주처럼 여유롭고, 자동차의

도로 점유율이 지극히 낮은 나라와 같은 멋진 모습을 기대하는것은

포기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많은 부분이 척박한 상황에서,

일부 택시 운전자들의, 신호등 무시는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고쳐야할 부분이고, 아마도, 그 부분은 도로정책을 담당하는곳에서

부단히 개선노력을 하고 있을겁니다.


우리모두가, 적은 부존자원과 좁디 좁은 땅덩어리에서

살 부딛치고 사는 상황에서, 가급적 상대방을 공격하는것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깨우쳐주고, 그렇게 뭉쳐서 살아야 하는것이

옳은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의미에서, 시간있을때, 선진국에 여행을 다녀오는것이

마음을 넓히고, 우리나라를 사랑할수 있도록 만드는데 아주 좋은

경험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제 장인어른처럼, 몇푼 없이 일본에

무전여행 다녀오는 방법도 있으니, 돈핑계는 말이 안되며,

오직 필요한건 마음의 여유와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 사랑합시다. 사랑하며 살기에도, 우리들의 삶은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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