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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는 이곳을 떠납니다.

roddick2005.03.01 14:21조회 수 105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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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여기에 글 올리는 마지막이 되겠네요. 자전거가 드디어 팔려버렸거든요.

오늘 팔면서 기분이 어찌나 아쉬운지.. 그래도 그동안 즐거웠으니 된거죠..

저희 아버지는 지방 건축회사와 몇 가지 회사의 그룹 대표이사를 하고 계십니다.  연초에 아버지 회사가 어려워서 어느 회사는 정리 중이라는 말씀을 듣고 자전거를 팔기로 결심했던거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팔게되어 아쉽기도 하지만, 판 돈을 아버지께 드릴 생각을 하면 기분이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용품이나 부품.. 자전거 장터에 내놓으면서 각가지 경험(?)을 했습니다. 부품 팔면서 용품 하나 같이 끼워서 판다고 올렸더니 '다리굵은'님께서 수정하시고.. 분류를 지키셔야한다고.. (솔직히 조금 서운했습니다. ) 또 자전거 사진을 올려 자전거를 판다고 하니 그 자전거 사진 안에 다른 용품만 팔라는 쪽지도 받고..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르면서 그 가격이면 사줄수는 있다는 쪽지.. 뭐.. 꼭 좋은 경험만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막상 자전거를 내보내고 나니 그런것들은 그다지 마음에 남아있지 않고, 그냥 섭섭하군요..

어차피 올해는 졸업 논문도 쓰고.. 대학원 입학 할 때에 저랑 계약하고 돈받아온 회사에 입사하기위해 신경쓸 부분도 좀 있고.. 랩실에서 맡고 있는 프로젝트도 마무리를 해야해서 어차피 자전거 탈 시간이 없었을 거라고 자위해봅니다.

부모님들은 모두 말리셨지만, 제가 돌아보면 대학생활동안 학비를 보태본 적이 있었을까.. 아님 용돈을 적게 쓰길 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니 팔아서 아버지께 드리는 '퍼포먼스'라도 하는게 죄송한 마음 덜 수 있을 것 같네요..

올해 해야할 관문들이 다 끝나고 논문디펜스까지 끝나면 다시 장만할 계획입니다. 그 때까지는 전 다시 입문하기 위한 준비자가 되는군요.. 훗..

이렇게 된 이상 올해는 테니스나 좀 치면서 바쁜 일정들 소화해야겠습니다. 왈바에서 자전거 많이 배우고 또 좋은 경험들 많이 하고 떠납니다. (물론 가끔 들어오겠지만요..^^ )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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