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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정을 어디야 쏟아야 할지 몰라서...

joilo2005.03.01 14:46조회 수 78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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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이곳에 하루에 6시간씩 접속해서 온갖 게시물들을 다 읽어보면서 지냈습니다.
(pc방 아르바이트 ^^;)
그러다 일주일전쯤인가. 왈바 장터에서 중고 자전거를 하나 구입하고서는.
아침저녁으로 동네를 조금씩 돌았습니다.
솔직히. 며칠타다 보니.."일반 자전거랑 다를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샀나?" 라는 후회도 아주 쬐끔 들기도 했는데..

어제 저녁.
밤 10시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학교까지 한번 가보자는 굳은 결심으로.
모자 푹 눌러쓰고.. 여기저기 거리 구경하면서 슬슬 달려서 학교까지 갔습니다.
앗. 그런데..
도착하고 나서 보니..
"헉...48분......-_-;; "
아침에 버스로 학교 통학할때..1시간
사람많고 답답한게 싫어서, 지하철을 이용했을때는 50분..
그런데..정말 슬슬 달렸는데..48분이라니..^_^
좋아 죽는줄 알았습니다!!!
"역시나 자전거 사길 잘했어~" 하면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집에 오는길에는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룰루랄라~ 헤죽거리면서 왔죠~
동네에서 돌때는 언덕이 많아서 그런지 못느꼈었는데..
평지뿐인 곳을 달리니까..자전거.. 쭉~쭉~ 잘 나가더군요.

너무 들뜬 마음에 집에 도착하자 마자 친구녀석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야! 느그들도 자전거 한대 사라. 장난아니다. 대중교통보다 더 빠르다."

녀석들.. 다 시큰둥 합니다.
- 나이 24살먹고 자전거타고 학교가기 쪽팔리단는둥
- 귀찮고, 힘들다는둥
- 자전거 탈줄 모른다는둥-_-;

"으짜까.으짜까. 이렇게 좋은걸 왜 몰라주나."
가슴이 미어지고 답답한데. 혼자 기분은 너무 좋고..
그러다 이곳에다 글을 적네요^^;
여기서는 저처럼 이런 경험을 겪은분들이 많을것 같아서요. 쓱 미소 한번 지으시겠죠^_^

자전거 타는거....하~ 너무 좋습니다.
(하루에 차비만해도 3400원 들었는데..한달이면..x20 이니까..6만8천원을 모으겠네요)
용돈도 모이고, 운동도 하고(살뺀다고 헬스 다닐 필요도 없을것 같고...)

업글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할려고 했는데. 맘이 확 바껴버렸습니다.
수요일에 안장이랑 후미등이랑 기타 잡다한것들 다 장만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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