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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mtb 즉, 철티비의 비애와 지름신 강림할뻔하다

franthro2005.03.04 19:26조회 수 52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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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에서 어슬렁 어슬렁 철티비 타고 돌아다니는 서울 사람입니다.
오늘 오후 늦은 시각 퇴근길
안장에서 일어나 페달을 힘주어 밟는데 뭔가 똑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러더니만 자전거가 앞으로 나아가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내려서 길가에 자전거를 세운후 뒷바퀴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으나
뭐가 뭔지 어디가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더군요.
안굴러가는 놈을 억지로 끌고 근처의 제일 가까운 자전거포로 갔어요.
자전거와 40년을 살았다는 아저씨 바퀴를 몇번 굴려보더니
싱구(?)가 나갔는데! 그러시더군요.
싱구가 뭔지 물어볼 생각도 못하고
그럼 어떻게 해야 되나요?  갈면 되는건가요?  라고 물었더니
15000원 달라고 하더군요.
그 순간 후지 2004년형 Thunder 생활용 30만원 세일상품이 떠올랐습니다.
이번참에 자전거 교체할까...... 지름신이 강림할 뻔 했으나
네 15000원 드릴테니까 고쳐주세요.  라고 단호히 말함으로써 새자전거의
유혹을 물리치고 정든 철티비를 계속 타기로 하였습니다.
이 넘은 제가 여기저기 부산에 돌아다니면서 볼일 볼때는 길에 세워놓고
자물쇠로 채워놓는데 잃어버려도 아무 상관없을만큼 맘편하게 탈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포인트입니다.

그나저나 싱구가 뭔가 했더니 허브축이더군요.  그게 두동강으로 똑~ 했으니
만일 언덕길같은데서 속도내고 내려오다 부러졌으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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