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프레임에 쓰는 재료를 정할 때 다음 다섯 가지를 고려한다고 합니다.

Tensile Strength
Fatigue Strength
Yield Strength
Elongation
Corrosion Resistance

알루미늄이나 카본보다 티타늄이 훨씬 낫습니다.

부식에 강하고, 쉽게 부러지지 않고,
같은 충격을 오래 받아도 다른 금속보다 더 오래 버티고
강도가 같으면 무게 가볍고...
당연히 탄성도 뛰어나죠.

다만, 탄성은 제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풀샥만 못합니다.
탄성을 기대한다면 차라리 풀샥을...

타기 나름이지만, 험하게 타지 않으면 알루미늄이나 다른 금속도 꽤 오래 버팁니다.
하드테일 기준으로 보면, 2kg도 안 되는 프레임에서 무게가 덜 나가면
얼마나 덜 나가겠습니까?

여러 면에서 장점은 있지만 국내 티타늄 프레임 값이 워낙 비쌉니다.
알루미늄이나 지로코늄, 크롬 등 다른 금속 프레임을
서너개 살 수 있을만큼 비싸죠.
가격 대비 효용을 고려해 보셔야 할 겁니다.

엘파나 같은 비교적 값싼 티타늄이라면 권할만 합니다.

에어본랭카스터 중고를 사서 타고 있는데,
넘어져도 도장이 벗겨지는 따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이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서 값싸게 살 수 있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