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잔차 타기 좋은 봄의 문턱에 어느덧 다가 섰군요. 조금은 늦은 나이에 뒤늦게 산에서 잔차 타는 맛에 한껏 취해 있습니다. 건전한 스포츠를 즐기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요즘 잔차를 새로 장만 하려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것 같군요. 그래서 잔차를 탄지 일년 남짓된 입문자로서 이분들께 그간 이곳 왈바 사이트를 드나 들면서 느낀 점 몇가지를  말씀 드려서 참고가 되고자 합니다. 단지 사견일 뿐이므로 견해를 달리 하시는 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얘기 하나: 일부에 국한된 것이지만  잔차를 꾸미거나 장만하는데에 필요 이상의 비용을 낭비 하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굴러 다녀야하는 잔차의 특성상 대부분의 부품이 소모품 성격이 강하다고 알고 있습니다.근데 라이딩 실력과 무관하게 과시적인 생각으로 지나치게 고가의 잔차에 집착할 필요가 있는지요?  부품의 스펙과 등급에 따른 미세한 차이를 내가 정말 느낄 정도의 실력도 안되면서 수명도 다하지 않은 부품 업그레이드를  꼭 해야만 하는지?문제는 이런 풍조가 일부 동호회나 사이트를 통해서 유행처럼 번져 나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쩌면 일부 수입상과 #에서는 장사속으로 이런 풍조를 부추기는지도 모릅니다.  이는 그들의 잇속만 챙겨주는 어리석은 결과가 아닐런지요. 자기 실력에 맞는 잔차를 선택하고 점차 필요에의한, 수명이 다한 부품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 고가의 잔차를 가지고 산에 가봐야 어차피 넘어지고 깨지고 잔차 기스날수 밖에 없습니다. 주위 고수분들의 고가 잔차에 미련 갖지 마시고 입문용 저렴한 잔차로 시작 하십시요.

얘기 둘:최근 서울 근교 산을 타보면 산악자전거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는 곳이 증가하고 있고 등산객들의 시선도 날이 갈수록 곱지 않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더구나 일부 적극적인 시민들은 산악자전거 출입금지 요청 민원을 관할 구청에 제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잔차와 잔차 타기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는 등산객들과 공존해야 됩니다. 산에서 우리가 먼저 그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라이딩 예절을 지켜 나갔으면 합니다.

자기에게 알맞는 잔차와 라이딩 예절을 지켜 건전한 엠티비 문화를 정착해 나갔으면 하는 맘에서 몇자 적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