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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잔차 사기가 참 어렵습니다.

eisin772005.03.07 22:16조회 수 3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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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해도 작년 5월경 본의 아니게 타던 잔차를 팔고 중고 잔차를 구입하게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잔차경력 9년여에 여기저기 신경써서 살펴보고 타 봤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가져와서 몇군데 문제가 보이더군요.

당시 저의 생각으로는 어차피 중고 자전거인 바, 타다보면 소모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자전거 부품들도 정식 수입절차를 거친 정품들 이었으므로 수입처를 통해 AS를 받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진통도 있었고 몇개월간 고생을 하긴 했지만 수입처를 통해 As를 받아 해결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물론 저만의 생각이고, 제가 특별한 생각의 소유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기계에 대해서는 꽤나 민감한 성격이라 전 주인분이 미처 발견 못했던 잡소리나 미세한 유격 등등을 구입 후 손본것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열혈님께서 구입하셨던 자전거에서 발견한 뚝뚝하는 잡음과 흔들리는 스프라켓등은 '결함'이라기 보다는 '정비 미비'에 가까운 것들이고, 이런것들은 라이더의 성격에 따라 금방 알아 챌 수도, 혹은 대수롭지 않게 그냥 탈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것은 라이딩 전후 각 부분을 살피고 항상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입니다만, 이것도 사람의 성격에 따른 것이겠지요.

중고 물건을 구입하면서 중요한것은, 중고물건은 쓰던것이니만큼 감가상각이 이루어져 있으며, 그 때문에 신품보다 싸게 구입하는 것이란 부분입니다.

사실 자전거 바닥처럼 얼마 사용치도 않은 신품에 가까운 물건들이 몇십프로씩 다운된 가격으로 장터에 나오는것을 볼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당연히 상태가 좋은 물품(새것에 가까우며 완벽히 작동하는)을 싸게 사는것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은연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부품의 교체를 필요로 하는 심각한(?) 수준의 문제를 일부러 말하지 않고 판매한다거나 하는것은 당연히 잘못이나, 어느정도 수준의 정비로 해결 가능한 부분은 수용하는 탄력적인 마음을 가져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
>저는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반을 무지 좋아하는 바이커입니다.
>
>3월5일 토요일.
>왈바에 올라온 어반용 괜찮은 자전거가 있길래 주위사람들도 좋다는 평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판매글만 딱 2번 올라온 아이디라 조금 걱정은 했지만요.
>가격을 좀 흥정이나 할까 전화를 했는데 일단 와서 보라는 말씀만 하시더군요.
>하자가 있냐고 여쭤보니까 문제 없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고양시 일산에 사는데 직거래만 하신다길래 서울 내방역으로 갔습니다.
>물건도 상당히 깨끗하고 사기로 했는데 제가 카드가 되지 않아 나중에 계좌이체를 해 드리겠다고 했죠.
>그분은 고민하시더니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
>그 때까지만 해도 '돈을 빨리 넣어드려야지' 하는 생각뿐이 없었는데
>일산에 돌아와 막상 타보니 비비 근처에서 소리가 나더군요, 스프라켓도 덜렁거리고..
>바로 전화를 드렸더니 가까운 샵에 가보라고 하시더군요. 돈은 빨리 월요일 입금시켜 달라고 하시구요.
>
>저는 잠깐 타봤는데도 이러면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가지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3월 7일 월요일 4시쯤 만나기로 했었는데 제가 일찍가서 3시 20분에 도착했습니다.
>전화를 드렸는데 일하시는중이라면서 4시 10분경에 약속장소로 자전거복입고 도착하셨습니다.
>
>자전거만 바로 드리고 올려는데 같이 샵으로 가자고 하셔서 같이 갔습니다.
>스프라켓은 조여서 흔들거지리는 않게 되었습니다.
>이때 갔어야 했는데 제가 소심하고 마음이 여린지라 그냥 다 고칠때까지 있었습니다.
>페달을 힘을 줘서 밟으면 나는 소리..
>크랭크 조여보셨다가 계속 소리가 나니까 페달 한쪽을 959로 바꾸셨습니다. 그래도 소리는 났습니다.
>나머지 한쪽도 바꿨는데. 제대로 힘주기가 힘들어서 소리는 일단 나지 않더군요.
>
>그건 페달 문제라면서 자기가 페달 준다고 하니 그냥 가져가고 돈 입금시켜 달라고 하시구요.
>파는사람은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오히려 주인께서 페달까지 하나 더 준다니?
>자꾸만 계속 사라고 하고... 무슨 관계가 있긴 있나 봅니다.
>저는 물건을 드리기만 하는줄 알고 왔는데, 사지 않는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하면서 계속 어떻게든 팔려고 하셨습니다.
>
>아니 그러면 결함이 있는 물건을 괜찮다고 하고 파는건 예의인가요?
>
>
>그리고 나중가니까 프레임에 무슨 검은 타이어자국 같은게 묻어있었는데 가져간 이틀동안 왜 더렵혀 놨냐고 했습니다
>페달도 고장내서 가지고 오고. 뻔한 거짓말들을 하시네요.
>자신이 그렇게 해 놓은것을 다른사람에게 덮어씌우다니
>다 알고 있는 사실을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하다니..
>참 기가 막혀서.
>1년동안 타놓고, 제가 가져간 2일동안 페달을 고장내서 가지고 옵니까?
>2일 종일 탄것도 아니고 타자마자 소리가 바로 나는데, 지역이 멀어서 그정도 늦었을 뿐인데,
>
>그리고는 결함이 있는 물건같았으면 당연히 왈바에 내놓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근데 뭡니까? 올려놨는걸.
>자신이 탔을땐 괜찮았다고 끝까지 우기셨습니다.
>
>처음엔 다 괜찮다고 하고 팔아놓고서. 한번 타보니까 소리나고, 스프라켓 흔들리고.
>앞 디스크 브레이크도 조금 흔들거리는 감이 없잖아 있고.
>조금 더 타보면 어딘가 고장나 있는게 또 있을 겁니다.
>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는건지....
>
>나중에는 자전거를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분이 하시는말이,
>'자전거는 분명히 사 갔고,
>핸드폰 문자로도 증거가 남아있고,
>나는 자전거 가져가지 않을거다.
>돈을 보내달라'
>
>그럼 샵 앞에 세워두다가 잃어버리면 제가 잃어버린게 되는거군요?
>세상에...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가.....
>
>저는 그 물건때문에 왕복3시간이 넘게 왔는데, 제가 손해본게 뭐가 있냐고 하십니다.
>직거래 하는데 그건 당연하다고 하고. 페달 소리나는거 어떻게 할거냐고 하시네요.
>
>결국에는 그분이 c8 하면서 저보고는 그냥 가라고 하셨습니다.
>
>이런 분이 있긴 있구나..
>
>그분들과 말하면서 손발이 엄청 떨렸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 그래놔서.
>
>사기 당하지 않을려면 앞으로 제가 조심해야 겠네요.
>
>여기에도 올릴까 말까 했는데 결국 굳게 마음먹고 올리기로 했습니다.
>
>다른분이 그 자전거를 사게 되면 조심하세요.
>자전거는 밴쉬 scirocco 파란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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