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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B Q&A 란에,
자전거 주행 중의 분진과 매연 등의 폐해에 대해
“jykim597”님께서 쓰신 글, "도심(매연)속 주행... 뭔가 수를 쓰긴 써야 할텐데..."와
"iamsjd"님께서 쓰신 글, "출퇴근시 운동겸 서울시내를 운행하는데요..
먼지로 인한 건강 역효과가 걱정.."을 읽고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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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희 집이 있는 곳은
미국 콜로라도 주의 "Boulder County"라는, 록키산맥 앞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조용한 산골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공부하러 많이 오는 "University of Colorado"의
main campus인 "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가 바로 이곳에 있지요.
이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기가 매우 맑은 편이긴 합니다만,
저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US 287"이라는 왕복 4차선의 "콘크리트" 포장도로는
갓길에 폭 4 ~ 5 m 의 자전거 도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하더라도 자전거를 타고 싶지 않더군요.
그 길은 차량의 통행량이 많은데다가,
평균 시속 89 ~ 105 km (55 ~ 65 mile/h) 의 빠른 주행속도로 인해
콘크리트 포장도로의 표면과 자동차 타이어의 마찰이 심합니다.
아시다시피, "콘크리트" 도로에서의 자동차 타이어 마찰 및 소음은
"아스팔트" 도로에서 보다 상당히 심합니다.
대신 콘크리트 도로의 내구성은 아스팔트 도로 보다 더 우수하지요.
따라서 자동차 타이어의 마찰로 인해 미세한 먼지(분진)가 많이 발생하며,
이 도로 갓길의 자전거 도로를 달리고 나면 목이 매캐하게 막혀
일주일 이상 헛기침을 해대고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on-road 주행을 할 때에는, 우리 동네 주위에 있는
통행량이 적고 한산한 왕복 2차선의 지방 간선도로(local highway)를 주로 탑니다.
이 도로들은 대부분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고 차량들의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아
분진이나 매연 등이 매우 적고 조용하여 자전거를 타기에 좋긴 합니다만,
저희 집 부근의 이런 도로들에는 갓길에 자전거 도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가끔씩 커다란 트럭 등이 지나가면, 뒷바람 때문에 휘청거릴 때가 있습니다. 오싹~ 하지요
jykim597님과 iamsjd님, 그리고 두 분 글에 댓글을 다신 분들 덕분에
"마스크"를 쓰고 "US 287"의 자전거 도로를 타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어쨌든,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는 곳이 자전거 타기에는 더 좋거든요.
이번 주말에, 아니 오늘(3/11 금요일) 퇴근 후에,
초대형 철물점 체인 중의 하나인 "Home Depot"에 가서
적당한 것으로 하나 사서 주말 중에 시험 주행해 볼 예정입니다.
뭐,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만,
제가 좋다면야 누가 말리겠습니까 ~~~ (^_^).
이 글의 맨 위에 있는 사진은,
Home Depot 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발췌한 "방진 마스크" 제품들입니다 (가격 순).
3M 사의 제품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입하실 수 있으므로
우리나라에서의 가격과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참고로,
미국에서는 이러한 용도의 얼굴 덮개를 "마스크"라고 하지 않고 "respirator" 라고 합니다.
그럼 왈바 가족들 모두
따뜻한 봄날의 재밌고 행복한 주말을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
(가만, 우리나라도 지금 쯤은 좀 따뜻해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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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제 글을 읽으신 후,
콜로라도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저와 함께 자전거를
즐기실 분들을 포섭(?)하려는 불순한 목적으로 ~~~ (^_^)
일부러 제가 사는 곳의 지명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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