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胃大)한" 전통께서 우리 국민을 "어엿비 너겨"
정치에 신경쓰지 말고 나름대로 즐거움을 찾아라 해서
우리나라에 프로야구가 처음 생긴 해, 우리들도 프로야구를 한다며
친구들과 중화요리 및 빼갈(?) 내기 야구시합을 하곤 했던 즐거웠던 고교시절,
강 건너 서부역 근처에 있던 JR학원에 다니던 우울했던 재수생 시절,
그리고 매콤한 최루탄 냄새 가득하던 찬란한 봄날의 대학 캠퍼스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이 모든 것이 이십 년도 훨씬 더 넘은 "옛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우리 세대에게는 아직도 정겨운 이문세의 "파랑새"를 대할 때의 느낌은,
우리가 "청포도 사랑"이나 "꽃마차는 달려간다~" 등의 노래를 대할 때에
느끼는 감정과 비슷할 것만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세월의 흐름이 피부에 "실감나게"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에 읽었던,
인터넷 한겨레 신문에 구본준 기자가 쓴
"나이가 든다는 건 웃으며 새 삶을 즐기는 것"
이라는 신간소개 기사가 제 마음 한 구석에 박히는군요.
구본준 기자는 이 기사의 머리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도
사람들은 어느 순간 자신이 나이 먹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새삼 충격받는다.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는 “나이가 든다는 것은 한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 중
가장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한탄했고, 소설가 시몬 드 보봐르는 “노년만큼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할 것도 없지만, 또한 노년만큼 예측할 수 없는 것도 없다”고 했다....."
라고 말합니다. 우울하지요.
그렇지만,
몸도 마음도 영원히 20대의 청년으로 남아 있게 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책 읽고, 열심히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우리 모두 cool ~ 하게 삽시다!!!
Be co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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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적어 놓고 보니 아직 "새파란" 제가
이곳 WildBike의 여러 선배, 어르신 분들 앞에서
세월 푸념을 늘어 놓은 것 같아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아직 "어린" 한 아이의 투정이라고
너그럽게 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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