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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단배처럼 바람이 밀어준 라이딩

AstroBike2005.03.14 00:40조회 수 2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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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도 어제 도로 라이딩을 했는데,
동쪽을 향해 달릴 때, 평지인데도 속도가 시속 55km를 넘나들며
이 속도를 10분 넘게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 내 엔진도 아직 쓸 만 하구나!" 했는데,
사실은 록키산으로부터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등지고 달린 덕분에
평지에서 처음으로 시속 55km 정도를 꽤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신나게 밟았습니다 ~.
대신 서쪽으로 향하는 도로에서는, 시속 15km도 내기 힘들었지요.
옆바람을 맞고 갈 때는 십자수님처럼 휘청휘청이며 가야했습니다.

아직도 하얗게 눈이 쌓여 있는 록키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지만
그래도 한겨울의 바람같이 매섭지는 않아,
이곳 산골에서도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봄 기운이 느껴지는 바람이었습니다.
초봄은 우리나라나 이곳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인가 봅니다.

항상 즐라 안라 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추신. 자료실의 기타 Photo란에 올리신
"귀엽고 예쁜 두 따님들 사진" 잘 보았습니다.
딸 가진 아빠들이 부러운 요즘입니다~~~.



>간만에 시간 내서.. 퇴촌 까지만 다녀 왔습니다.
>정말 바람 장난 아니게 불더군요....
>
>휴우~~~ 옆에서 바람 불면 핸들이 휘청휘청...엔진은 완전 허접때기 되어 버리고... 날 따셔졌으니... 출퇴근이라도 해야겠습니다.
>
>오늘 자전거 타고 오려다 너무도 부는 바람이 무서워서 그냥 버스 전철..ㅎㅎㅎ거리가 모레 출근땐 자전거 타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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