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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와 함께 여기까지...

-수-2005.03.14 17:40조회 수 56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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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에서 천호동으로 갔습니다.
잠수교쯤에 약간 오르막이 있었습니다.
몇년전 천호동에서 출퇴근 할때 업힐 후 쉬던곳입니다.(물한잔 마시던곳)
그때는 철티비에 기아변속도 않되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면서는 '여기가 왜 언덕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언덕 같지 않고 힘이 들지 않는 곳이였는데 그때는 왜그랬지...
참 많은 것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월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했습니다.

자전거(앞뒤쇼바에서 -> 앞쇼바 유사산악으로..... ^^)
눈물때문에 스키고글(안경낌)
헬멧
장갑,반장갑
속도계
앞뒤라이트
긴바지두벌,반바지한벌,기능성긴팔 두벌
버프(얼굴보호용)
안장
물통꽃이
모자2개(헬멧착용후 사용않함)
조끼(겨울에 방풍 안에 입었음)

하나둘 정말 필요에 의해 장만하기 시작했고 거의 대부분 중고로 장만했습니다.
모두가 최저가형들이지만 용품가격이 자전거 가격의 두배가 되어버렸습니다.(자전거를 너무 싸게 샀죠 ^^)
얼마전 정말 필요한 용품들을 상상 불허의 초저가에 판매하시는 분의 물건을 일괄구매로 예약하고
잠도 잘 못이루고 기다렸는데 었었는데......
1주일후 물건을 받기로 했는데 불의의 사고로 그 물건들을 받지 못했을 때에 너무 슬펐다는...
끄때 외로운 심정을 달랠겸 글(동화를 한권^^)을 쓸려다가 혹 그 분이 글을 보시면 좀...  
해서 왈바에 글을 올지지 못한 일도 있었습니다.

기능성 긴팔은 홈플러스에서 5천,만냥에 샀습니다.
텍에는 12만8천이 붙어 있는데 호기심으로 샀는데 입어보니 정말 입이 딱~ 벌어지게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쎄일이 끝나 버려서 왈바에는 알리지 못해서 맘에 약간 ^^

3월 12일은 아내와 같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갔다왔습니다.
제철 홍합, 흰살생선 갈치,굴비(돌지난 딸아이의 반찬) 오징어,자반 기타등등 물건을 사왔습니다.
아는 친구가 임신2개월인데 갈치를 사달라고 부탁을 해서 일요일 교회에서 전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생물 갈치를 얼려서 전해주기가...  바로 잔차를 타고 광명까지 배달을 해주고 왔습니다.
(기냥 먹으라고 전해 줬더니 와이프가 갈치값 않받았다고 >.< 자신에겐 인색하고 남에겐 관대하니.......^^)

광명에서 안양천으로 오르는 길이 한 5M정도 임도 같은 업힐이 있습니다.

갈치 전해주려고 갈때 돌아올때 요길 한번 올라가 봐야지......
내가 요길 올라 갈 수 있을까? 했는데
실제로 올바와 보니 그냥 스르르르 올라왔습니다.
(엥 이정도의 업힐이 요로코롬 쉽나 ^^)

난생 처음으로 임토같은 5M의 길을 올라가 보았는데 아직 기억에 생생합니다.

잔차는 출퇴근용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겠다!
잔차에는 차비와 기타 핼쓰비 정도만 입혀 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또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나홀로 산 같은 곳에 가지는 말자라고 다짐 했더니 5M의 업힐이 기쁨을 주네요!
(참고 : 실제로 이 부분에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음)

요즘은 잔차를 타면 앞 스프라켓에서 잡음이 남니다.
체인을 닦아주고 기름칠을 해 주어야 하는데...
부렉도 많이 밀리더니 뒷 브렉이 ...
지식도 없고 정비할 장소도 없고 공구도 없다는 핑계를 대지만 사실 게을러서 겠지요!
아니 샵을 두려워 하는 건가 ^^


여름저지,안장가방,공구,충전용라이트(퇴근길에 달이 흐리면 많두운 구간이 있습니다. 자나깨나 안전!!!!!!!!!)
겨울용장갑(올해 손이 끈어지는 줄 여러차례 경험)
앞으론 요런 것들 싸게 구하려는 기쁨이 (완전 중고만을 고집하니 원~ ^^)...

그리고 그 후엔 자전거를 바꾸어야 하는가 아니면 구동계열과 브렉들을 뜯어 내야 하는가를 가지고 심하게 고민하겠지요!
자전거는 밖에 매어 놓습니다.
아내와 아이가 같이 있어야 할 공간을 자전거가 차지 하는게 못내 마음에 내캐지 않기에... <-- (업글 백신이라 생각하고 있음)
어쩌면 공구 구해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작업하고 있을지 모르는 저의 모습을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11,12,1,2,3 정말 짧은 시간 이지만 잔차와 함께 여기까지 걸어 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걸어갈지는 모르지만 짧은 인생에 간과 할 수 없는 경험이고 앞으로 걸어야 할 과정인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글이지만 넉넉히 읽어 주세요(요기서 느끼는 건 예리하고 날카로은 그 무시기냐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이라 해야 하나^^)
그리고 하나더 바른 국어를 사용하지 못한 부분도 용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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