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산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 고통을 대략 짐작하게 하네요..
돌계단 내려가는데 클릿이 그것도 한쪽만 빠져서 대략 낭패였던 기억이.. ㅡ.ㅜ

두개 다 빠졌음 그나마 덜 다쳤을텐데 에효..






>처음으로 구입한 클릿패달로 바꾸고 한강라이딩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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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달에 발이 붙어 있다는 느낌에 익숙치 않아서 멈출때마다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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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삼아 라이딩도중에 클릿을 뺏다 박았다 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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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쪽 전용도로 따라서 (반포대교출발)성산대교쪽으로 라이딩하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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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라이더분이 도로턱이 나타나자 갑자기 앞바퀴뒷바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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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들면서 점프를 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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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 돌아오는길에 클릿패달도 달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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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한번 해보려고 같은 도로턱이 나타나자 앞바퀴들면서 동시에 발에힘을 꽉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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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그런데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패달쪽에서 "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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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찔스런 느낌과 허무감이 밀려오더군요.패달에서 발이 빠지면서
>
>떳씁니다.제 몸둥아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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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상황은 대충 아시겠지만 안장에 정면으로 사투구니 사이로 내려앉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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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은 왔다갔다 정신은 노리끼리 해지며 순간적으로 스치는생각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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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두개는 무사할까?"아니야 한개는 상했을꺼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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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만있어도 사용하는데는 지장없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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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생각이 다들어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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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것은 둘째치고 폼나는 라이더는 쪽팔리면 않된다는 일념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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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하게 잔차에서 내려오는데 크릿에 발미끄러져 "삐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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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따라오던 아주머니 라이더들의 한마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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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픈것은 까마득히 잊은채 한강물로 투신하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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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인듯 보이는 아주머니왈"많이 아프겄네"두번째 아주머니왈"왜뗘 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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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쪽팔리던지 아주머니들 멀어져가는걸 지켜보며 한참동안 끌바했습니다.
>
>Q&A란에 초보때는 클릿장력을 조금 약하게 조절하라는 글만 믿고
>
>너무약하게 한것이 원인인듯 싶습니다.
>
>초보라이더 여러분 클릿 장력조절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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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입은 마음에 상처가 우울증이 되어 돌아오지 않길바라며
>
>알콜에 힘을빌어 잊으려 합니다.
>
>애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