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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보다 먼저 앞서 과속을 하지 맙시다.

mzgz992005.03.16 21:16조회 수 2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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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도 중요하지만... 과속하시는 것도 문제죠.


요새 중량천 통해서 출퇴근하는데요. 아직 날이 안풀려서인지 드문드문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그런데... 헬멧 안쓰시고 일반 자전거 타시는 아자씨&할아버지들은 느긋히 안장에 푹석 앉아서 천천히 가시는데, 엠티비 비슷한 모델 타시는 분들만 경쟁적으로 생생~
한대 쓍~ 지나가면 뒤에 2~3명 따라 붙어서 굉장한 속도 떼거지로 달려가십니다.
서로 아시는 분들일까? -_-a 갈림길이 나오면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갈라집니다. ^^;;
그리고 다시 합류점까지 전속력 질주... 제가 뒤에서 보기에도 위험하데요. 한편으로는 웃음도 나오구요...
과속하면 시야도 좁아지고 순간적인 조작도 쉽지 않고 급브레이크 잡아도 미끄러지니...

게시판 읽어보면 최고 속도 XX키로에 평속 OO키로... 이런 글들 많더군요.
저는 20키로 이상되면 빠르다고 느껴지는데요... 사람들 걸어댕기는 곳은 특히.
자랑하시려고 올리시는 건지... 가끔 엄청난 속도를 유지하시고 댕기시는 분들 보면 저도 부럽긴 합니다. 좀 뻥이 섞였다고 위안도 해보구요. 하지만 이런 글들이 과속을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나도 한번 도전해 봐야지라고 생각할 겁니다. 체력 좋으시네...하고 감탄하구요.

중량천 도로 보시면 푯말에 분명히 적혀 있습니다. 이곳은 자전거와 도보 겸용이라구요.


자전거도 속도 제한 해야 합니다. 너무 빨리 달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자신이 자전거 도로에서 자유롭게 걷는다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옆으로 바짝 붙어서 휙~ 지나가는 자전거를 보고 욕이 안나오실 것 같습니까?
아마도 "저넘 시끼가 미쳤나..." 할껍니다.


헬멧은 넘어졌을 때 목숨을 건지게 하지만... 넘어지는 사고를 예방하려면 속도를 조금만 줄여봅시다. 달리고 싶으시면 사람 없는 곳에서 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국인은 조금 느긋해 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헨들만 잡으면 야수로 변하는 한국인...
자전거 헨들바도 마찬가집니다. 헬멧 쓰면 안전은 이제 그만~하다가 골로 갑니다.
느긋함과 느림의 미학을 배워봅시다. ^0^

PS: 자전거에 번호판 달고 자전거 도로에 무인속도 측정기가 설치되어 20키로 이상 달리는 자전거 단속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찍히면 범칙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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