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입가격과 한국적 상황...

Bluebird2005.03.18 12:02조회 수 235댓글 0

    • 글자 크기


몇년전에 건초 수입해서 판매하다가, 도산해버린 친구 생각이 납니다.

아마도, 수입업체가 너무 영세해서 그런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극소수의 수입업체가, 어느정도 이해가능한 수준으로 판매를

하는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도 많은 숫자의 수입 업체가 비싼 가격을

받고 있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보면, 납득이 가는 금액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의 해결책은, 한국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생각이 좀더 깊어지고,

대중교통에 대한 이해도가, 좀더 성숙해져서, 많은 숫자가 자전거를

이용할때에 판매 가격도 떨어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도심지에 자전거가 안전하게 다닐수 있도록 해주는,

정책적 배려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일전에, 병원을 가기위해 잠수교를 지나는데, 새로 생긴

자전거로가 아닌, 차로로 질주하는 MTB 라이더 한분을 봤습니다.

키가 꽤 크신분이던데, 남산을 향하는듯 보였습니다.

강북쪽에서 작은 터널을 하나 통과해야 하는데,

어둠침침하고, 좁은편입니다. 그곳을, 그분이 통과할것이라고

생각하니, 많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 생각엔, 잠수교를 관리하는 관청이 일을 참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애초에 차량 통행만을 고려해서 건설된 다리위에, 통행자와 자전거를

고려한다는것은, 다리를 새로 확충공사를 하기전엔 불가능한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의 자전거 통행로를 만든것은, 지금 한국적 상황에서

너무도 따뜻한 배려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당장은, 비싼 가격의 용품에 대해서, 큰 불만을 가질수 밖에 없지만,

자전거 인구의 대폭적인 증가가 이루어 지지 않는한, 가격의 하락은

크게 기대할수 없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자생하는 MTB 관련 생산업체도 거의 없다시피 하니...

결국은,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전거에 대한 고정관념의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고정관념 1.  자전거는 유희도구이다.
고정관념 2.  자전거를 배우는것이 어렵다.
고정관념 3.  자동차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것이 매우 위험하다.(고정관념이라기 보다,
                  도로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함께 안만든것이 문제의 원인이죠.)
고정관념 4.   MTB는 비싼 운동이다.
고정관념 5.   인라인스케이트가 MTB 보다 비용이 적게든다.
고정관념 6.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것보다, 대중교통을 타는것이 빠르고 편하다.
고정관념 7.   자전거는 고치기 어렵다.
고정관념 8.   자동차가 많이 다녀야, 내수진작이 되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
고정관념 9.   자전거를 타는것이 품위에 맞지 않다.
........ 등등

해결책 :
1. 교과서에 자전거 수리하는법에 대해서 기술되고, 교육되어져야 합니다.                
2. 의무교육과정중에 자전거 면허증을 취득하도록 해야 합니다.
3. 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제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한 방법입니다.
인구 밀집도가 높고,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다가, 주변국의 높은 발전율을
고려하면, 모든것이 '빨리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문화에 빠져 사는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지금 상황이 당연한것 같긴 한데,
그래도, 왈바식구들의 이상향은 수입가격의 합리화일겁니다.

지금의 어려운 한국상황에서, 자전거로 출근하는것은 너무도 합리적이고
좋게 느껴지는데, (출근시간 절약, 건강증진, 공해감소) 자전거 출근과 통학을
국가적 과제로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7
18780 [수정] 2007년 김해시 전국 산악자전거대회3 신어산적 2007.05.22 878
18779 며칠전 장터에서 사기 당할뻔 했습니다.5 viperxx 2007.07.06 878
18778 요즘들어 게시판에 필터링 기능이 있었음 하는 생각이 듭니다.3 플러스 2007.07.19 878
18777 올마운틴을 포기할순없다.5 blackblue 2007.07.28 878
18776 혹시 강촌대회 숙소 필요하신 분 계세요?3 보고픈 2007.09.13 878
18775 어떻게 될련지....3 이미지 2007.10.20 878
18774 강원도 일기 (펌)8 네발자전거 2007.11.21 878
18773 롤라매직 분해 해보신 분...ㅋㅋ1 십자수 2007.11.24 878
18772 프랑스 은행원 하나가 고객돈 7조 원을 날렸다네요.5 靑竹 2008.01.26 878
18771 ***수원 or 용인으로 이사갔을때...7 운짱 2008.08.18 878
18770 추운 날에 뽀은이는 뭐해요? ^^*8 이모님 2009.01.03 878
18769 ★ 원이엄마의 편지....너무 감동적이네요,4 미소도령 2009.03.09 878
18768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갖고 살아갑니다만...7 뽀스 2009.03.26 878
18767 단종된 골동품의 가치??6 rampkiss 2009.03.29 878
18766 이 물건 지금도 나오나요?4 sura 2009.04.11 878
18765 혹시 북한산 일선사 가보신분 계신가요?1 easykal 2009.10.17 878
18764 우리 동네에서 찍은 타임랩스4 구름선비 2014.11.01 878
18763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습니다..1 십자수 2004.02.18 879
18762 자전거 조립블루스 deucal 2004.11.06 879
18761 수퍼고가 또 한번 절 짜증나게 하네요.. prollo 2004.12.08 87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