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인간의 의도가 참으로 무섭군요.
협박편지 같습니다.
<다음은 아사히신문 사설 내용과 일본어 원문>
한국의 여러분들께
다케시마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가결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정부는 조례를 즉시 폐기하라는 항의성명을 내고, 다케시마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경상북도지사는 결연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영토’와 ‘역사’가 얽히며, 반일의 열기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월드컵을 공동개최하고, 사람과 문화의 교류도 비약적으로 확대된 오늘의 한일관계를 생각하면 얼마나 불행한 일이겠습니까. 일본인도 될 수 있는 한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겠지만, 친애하는 여러분도 제발 냉정하게 생각해 주십사 하고 펜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그 섬을 ‘독도’라 부르고, 한국령이라는 데 두말 할 여지는 없다고 말합니다. 시마네현이 다케시마를 편입한 100년 전은 일본에 의한 한국병합의 길이 열린 해입니다. 때마침 역사교과서 검정문제와 맞물려 이 문제를 식민지배의 역사와 비슷한 것으로 여기는 여러분의 기분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 주십시오. 일본이 다케시마의 영유를 주장하는 것은 좀더 거슬러올라간 역사의 해석 차이에서 온 것입니다.
세계사를 보면 과거 영토분쟁을 해결하는 유력한 수단은 전쟁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과 우리 일본인이 전쟁을 하는 일을 누가 상상할 수나 있겠습니까. 두 나라는 자유와 번영을 함께 하는 멋진 이웃 국가가 돼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문제는 현실적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독도를 둘러싼 다툼은 적당히 하고, 양국 관계를 더 밀접하게 해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40년 전의 역사적인 국교 정상화 때에도 영유권은 뒤로 미뤄 두지 않았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정부는 반세기도 전부터 섬에 경비대를 두고 실효지배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측에서는 유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만 양국 관계를 생각해 그것을 참아 왔습니다. ‘다케시마의 날’ 조례가 생겼다고 해서 자위대가 쳐들어가서 섬을 되찾으려고 할 리는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실효지배하고 있으니까 떠들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합니다.
이 섬은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아닙니다. 문제는 어업입니다. 한일 양국은 6년 전 잠정수역을 정해 공동관리하는 묘안을 짜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일본의 어민이 한국 어선에 압도돼 생각처럼 조업을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조례에는 그러한 배경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쪽으로도 제발 시선을 모아 주십시오. 한국 정부도 대일 관계가 단숨에 식어버리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도 이에 대해 마음을 가라앉혀서 생각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장래에는 영토 분쟁을 뛰어넘어 이 섬이 우호의 상징이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케시마 문제를 두 나라가 서로를 생각하게 하는 소재로 삼고 싶습니다.
(――韓国の皆さんへ
島根県議会が「竹島の日」の条例を可決しました。
それで韓国は大騒ぎですね。政府は条例の即時廃棄を求める抗議声明を出し、島根県と姉妹関係にある慶尚北道の知事は提携破棄を宣言しました。「領土」と「歴史」が絡み合って、反日の熱が高まっているようです。
サッカーW杯を共催し、人や文化の交流も飛躍的に広がった今日の日韓関係を思えば、何と不幸なことでしょうか。日本人もできるだけ騒ぎを大きくしないよう気をつけなければなりませんが、親愛なる皆さんにもぜひ冷静に考えていただきたく、ペンをとりました。
皆さんはあの島を「独島」と呼び、韓国領であることに議論の余地はないと言います。島根県が竹島を編入した100年前は、日本による韓国併合に道が開かれた年。折から歴史教科書の検定もからんで、この問題を植民地支配の歴史に重ね合わせる皆さんの気持ちは分からぬではありません。
でも誤解しないで下さい。日本が竹島の領有を主張するのは、もっとさかのぼった歴史の解釈の違いからなのです。
世界を見ると、その昔、領土争いにけりをつける有力な手段は戦争でした。いま、皆さんと私たち日本人が戦争をすることなど誰が想像できるでしょうか。自由と繁栄をともにする、すばらしい隣国同士になっているのですから。
ならば、ここは現実的にいくしかありません。この争いはほどほどにして、両国の間柄を深みのあるものにしていく。そのために知恵を絞るのです。40年前の歴史的な国交正常化の際にも、領有権は棚上げにしたではありませんか。
考えてもみてください。皆さんの政府は半世紀も前から島に警備隊を置き、実効支配をしています。日本側には快いことではありませんが、両国の関係を思い、それを忍んできました。「竹島の日」の条例ができたからといって、自衛隊が乗り込んで島を取り返そうというわけではないのです。
盧武鉉大統領も「実効支配しているのだから、騒がないほうが得策だ」とおっしゃったことがあるそうですね。
ふつうの人が住める島ではありません。問題は漁業です。日韓両国は6年前、入会地のような暫定水域を設けて共同管理する妙案を編み出しました。
ところが現実には、日本の漁民が韓国漁船に圧倒され、思うように操業ができません。こんどの条例には、そんな背景があるのです。その辺にもぜひ視線を注いでいただきたい。
韓国の政府も対日関係が一気に冷え込むことを望んではいないでしょう。皆さんの間にも、ここは落ち着いて考えようという人々が少なからずいるに違いありません。
将来は領土争いを超えて、島が友好の象徴になる日だって来ないとも限りません。竹島問題を、日韓が互いを思い合う素材としたいものです。)/ 염동현 기자
협박편지 같습니다.
<다음은 아사히신문 사설 내용과 일본어 원문>
한국의 여러분들께
다케시마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가결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정부는 조례를 즉시 폐기하라는 항의성명을 내고, 다케시마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경상북도지사는 결연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영토’와 ‘역사’가 얽히며, 반일의 열기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월드컵을 공동개최하고, 사람과 문화의 교류도 비약적으로 확대된 오늘의 한일관계를 생각하면 얼마나 불행한 일이겠습니까. 일본인도 될 수 있는 한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겠지만, 친애하는 여러분도 제발 냉정하게 생각해 주십사 하고 펜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그 섬을 ‘독도’라 부르고, 한국령이라는 데 두말 할 여지는 없다고 말합니다. 시마네현이 다케시마를 편입한 100년 전은 일본에 의한 한국병합의 길이 열린 해입니다. 때마침 역사교과서 검정문제와 맞물려 이 문제를 식민지배의 역사와 비슷한 것으로 여기는 여러분의 기분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 주십시오. 일본이 다케시마의 영유를 주장하는 것은 좀더 거슬러올라간 역사의 해석 차이에서 온 것입니다.
세계사를 보면 과거 영토분쟁을 해결하는 유력한 수단은 전쟁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과 우리 일본인이 전쟁을 하는 일을 누가 상상할 수나 있겠습니까. 두 나라는 자유와 번영을 함께 하는 멋진 이웃 국가가 돼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문제는 현실적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독도를 둘러싼 다툼은 적당히 하고, 양국 관계를 더 밀접하게 해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40년 전의 역사적인 국교 정상화 때에도 영유권은 뒤로 미뤄 두지 않았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정부는 반세기도 전부터 섬에 경비대를 두고 실효지배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측에서는 유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만 양국 관계를 생각해 그것을 참아 왔습니다. ‘다케시마의 날’ 조례가 생겼다고 해서 자위대가 쳐들어가서 섬을 되찾으려고 할 리는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실효지배하고 있으니까 떠들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합니다.
이 섬은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아닙니다. 문제는 어업입니다. 한일 양국은 6년 전 잠정수역을 정해 공동관리하는 묘안을 짜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일본의 어민이 한국 어선에 압도돼 생각처럼 조업을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조례에는 그러한 배경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쪽으로도 제발 시선을 모아 주십시오. 한국 정부도 대일 관계가 단숨에 식어버리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도 이에 대해 마음을 가라앉혀서 생각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장래에는 영토 분쟁을 뛰어넘어 이 섬이 우호의 상징이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케시마 문제를 두 나라가 서로를 생각하게 하는 소재로 삼고 싶습니다.
(――韓国の皆さんへ
島根県議会が「竹島の日」の条例を可決しました。
それで韓国は大騒ぎですね。政府は条例の即時廃棄を求める抗議声明を出し、島根県と姉妹関係にある慶尚北道の知事は提携破棄を宣言しました。「領土」と「歴史」が絡み合って、反日の熱が高まっているようです。
サッカーW杯を共催し、人や文化の交流も飛躍的に広がった今日の日韓関係を思えば、何と不幸なことでしょうか。日本人もできるだけ騒ぎを大きくしないよう気をつけなければなりませんが、親愛なる皆さんにもぜひ冷静に考えていただきたく、ペンをとりました。
皆さんはあの島を「独島」と呼び、韓国領であることに議論の余地はないと言います。島根県が竹島を編入した100年前は、日本による韓国併合に道が開かれた年。折から歴史教科書の検定もからんで、この問題を植民地支配の歴史に重ね合わせる皆さんの気持ちは分からぬではありません。
でも誤解しないで下さい。日本が竹島の領有を主張するのは、もっとさかのぼった歴史の解釈の違いからなのです。
世界を見ると、その昔、領土争いにけりをつける有力な手段は戦争でした。いま、皆さんと私たち日本人が戦争をすることなど誰が想像できるでしょうか。自由と繁栄をともにする、すばらしい隣国同士になっているのですから。
ならば、ここは現実的にいくしかありません。この争いはほどほどにして、両国の間柄を深みのあるものにしていく。そのために知恵を絞るのです。40年前の歴史的な国交正常化の際にも、領有権は棚上げにしたではありませんか。
考えてもみてください。皆さんの政府は半世紀も前から島に警備隊を置き、実効支配をしています。日本側には快いことではありませんが、両国の関係を思い、それを忍んできました。「竹島の日」の条例ができたからといって、自衛隊が乗り込んで島を取り返そうというわけではないのです。
盧武鉉大統領も「実効支配しているのだから、騒がないほうが得策だ」とおっしゃったことがあるそうですね。
ふつうの人が住める島ではありません。問題は漁業です。日韓両国は6年前、入会地のような暫定水域を設けて共同管理する妙案を編み出しました。
ところが現実には、日本の漁民が韓国漁船に圧倒され、思うように操業ができません。こんどの条例には、そんな背景があるのです。その辺にもぜひ視線を注いでいただきたい。
韓国の政府も対日関係が一気に冷え込むことを望んではいないでしょう。皆さんの間にも、ここは落ち着いて考えようという人々が少なからずいるに違いありません。
将来は領土争いを超えて、島が友好の象徴になる日だって来ないとも限りません。竹島問題を、日韓が互いを思い合う素材としたいものです。)/ 염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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