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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제 할말을 잊게 만든 기사..

soju2005.03.24 16:34조회 수 19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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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네요. 집에있는 아이 생각도 나고요. 부디 좋은곳으로 갔기를 바랍니다.

>오늘 아침, 출근후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다가 제 할말을 잊게 만든 기사입니다.
>요즘 쓰레기 같은 인터넷 기사와(오히려 몰랐으면 좋을 일들을 홍보해주는 기사들)
>쓰레기 같은 리플(reply message)들이 난무하는데
>
>전 이 기사가 사건을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했는지는 모르지만
>기사중에 등장하는 아빠와
>
>이젠 더 이상 이세상에 속하지 않은 한 여자아이를 생각하면서 할 말을 잊었습니다.
>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
>이 기사에 단 리플중에 또 할말을 잊게 만든 악성 리플들이 많았습니다.
>
>보험금을 노리고 아빠가 저지른 짓이라는 말로 옮길 수 없는 내용과
>아이가 자라나면서 가난한 아빠 지켜보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잘되었다는 내용.
>이런 짐승같은 리플을 단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저 역시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픕니다.
>
>제 막내 아이도 저와 잠시 헤어질때는 한참을 따라 오기도 하는데
>불쌍한 이 아이는
>가난하지만 사랑했던 아빠를 그리워하는 저 하늘의 별이 되었을 겁니다.
>
>기자에게 연락해서 부조금을 좀 보내고 싶었는데. 기자가 핸드폰을 안 받는군요.
>
>생각없이 악성 리플을 다는 철없는 아이들을 주변에서 보면..
>바로 잡아 주십시오.
>
>불쌍한 아이의 명복을 빌며,
>불쌍한 그 아버지를 위로하며..
>
>----------------------------------------------(아래 기사는 제가 아침에 본 최초 기사를 조금더 수정해서 이후에 올려진 종합 기사 입니다.)----------------------------------------------
>
>노점상아빠 배웅 어린이, 아빠 차에 치여 숨져(종합)
>
>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자식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낸 아빠가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못난 아빠보고도 반갑다고 뛰어오며 웃던 얼굴과 고사리 손만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
>밤 노점상 일을 나가는 아버지를 배웅하던 어린이가 아버지가 몰던 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후 이 어린이의 빈소에서 아버지는 눈물을 멈출 줄을 몰랐다.
>
>23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 북구 금곡동 모 아파트 앞 도로에서 고모(45)씨가 몰던 트럭에 고씨의 딸(8.초등1년)이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고씨가 밤 노점상 일을 나가려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트럭을 몰고 나오는 것을 가게에서 과자를 사오던 고씨의 딸이 보고 반가운 마음에 트럭을 따라 가다 차쪽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
>경찰은 고씨의 딸이 아버지를 배웅하기 위해 트럭 옆을 따라 뛰어가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차량에 깔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 사 중이다.
>
>한편 24일 고양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 북구 덕천동 부민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양의 부모와 친척, 성당 교우들이 모여 고양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있었다.
>
>고양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갑작스런 딸의 죽음에 할말을 잃은 채 딸의 영정만을 바라보고 딸의 이름을 부르며 굵은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
>손녀가 사고당하는 모습을 지켜본 칠순 할머니는 손녀를 잃은 충격으로 쓰러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
>고양의 이모는 "조카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성격이었다"며 "4살 때 맹장염 통증이 왔을 때도 부모가 걱정할까봐 참고 참다 맹장이 터진 다음에야 부모들이 알고 병원으로 옮겼을 정도로 또래에 비해 철이 든 착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
>보증금 1천700만원에 월세 22만원 짜리 임대아파트에 사는 고씨는 야간에 집 근처 아파트단지에서 오징어회를 썰어 팔면서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으며 지난해 말 오토바이 사고로 한쪽 다리가 입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불편한 상태다.
>
>osh9981@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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