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잔차를 부셔버리든지... 여친이랑 헤어지든지....

sweppy002005.03.26 14:51조회 수 369댓글 0

    • 글자 크기


인라인에 미치기 시작할 때였는데요.

그 때 제가 딱 그런 모습이었네요.
여친은 인라인 같은 거 보다는 같이 헬쓰를 다니자고 하고, 나는 그보다는 같이 인라인 배워서 함께 타자.. 주말에는 등산도 다니고..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 보니 똑같이 운동을 하자는 말도 이렇게 다르게 하게 되는 게 당연한 거지만, 그것 때문에 얼마나 싸우고 삐지고 했는지 모릅니다.
화해하느라 들어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최소한 운동하는 시간은 함께 있고 싶은 건 둘 다 같은데, 그게 그렇게 어렵더군요.

그래서 제가 꽤를 하나 냈는데, 주말이면 은근슬쩍 인라인 출몰지역으로 유도를 해서 산책을 하기 시작한거죠.
함께 타는 연인이 지나갈 때면, (여기가 뽀인트...) 정말 부러운 눈빛으로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일부러 말이죠. 조금은 불쌍하게도 보여야 됩니다.
이러기를 많이 반복한 다음, 여친이 그래 한 번 타보자 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물론 장비를 구입할 시점에 이르게 되니, 또 싸우게 됐죠.
이건 다 그런건가 봐요. ^^

좋은 건 그만큼 비용을 요구하게 되니 어쩔 수 없다고 아무리 이야기 해도, 이해를 못하고 화내고... ㅡ.ㅡ;

그래서 아주 강경책을 썼죠.
아주 막나간 겁니다. (물론 여친 앞에서만...)
저는 일부러 더욱 고급모델들만 추구하고 여친은 합리적인 선을 찾으려 노력하고...
이러다 보니 여친의 눈이 차츰 높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많이 보러 다니다 보니 보는 눈이 생긴 것이었을까요? ^^

그래서 결국은 보통의 장비 수준으로 맞춰서 가르쳐 주고 배우고, 함께 탈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수준으로 합의하려고 하염없이 눈이 높아져야만 했었다는 게 뽀인트죠.
무디게 만드는 것...ㅋㅋㅋ

별 이야기는 아니지만, 갑자기 비슷한 상황이 생각이 나서 해봤는데요,
결론은 자주 이야기 하고 정말 꼭 필요하다는 걸 설득시키는 방법의 문제가 아닐까요.

(될 수 있는 한 불쌍하게... 간절하게... ㅋㅋㅋ 절대 흥분하지 말고..., 어느 영화나 드라마를 보나 흥분은 정 반대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ㅎㅎㅎ)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55
45556 . malbalgub54 2003.03.07 236
45555 트렉자전거 미국 현지(캘리포니아) 가격입니다. musso 2005.04.30 598
45554 우웨웨웨웩~~~콜진님 듀금이당 ........ 2000.08.30 167
45553 ㅎ 포항 근무 하셨군요.. 균택 2003.03.12 223
45552 동영상, 사진들...모두 멋있군요..^^(강정) 시지프스 2005.05.03 166
45551 종훈아......... ........ 2000.09.02 141
45550 [건의사항] 자유게시판도 코멘트 달기를..(멋대루야님 감사 합니다. ^^;;) 날초~ 2003.03.17 193
45549 호흡법에..... 락헤드 2005.05.07 202
45548 Re: 올림픽 공원옆의 도로입니다...^^;;; ........ 2000.09.06 140
45547 참가합니다... 들꽃 2003.03.20 167
45546 오늘 클릿페달로 바꿨는데... Bluebird 2005.05.11 311
45545 ..^^ ........ 2000.09.08 198
45544 함웃기#2 xxgen 2003.03.24 304
45543 자동차와 접촉사고 났습니다... mtblove 2005.05.14 436
45542 뭐해 아나와? 노을 2003.03.28 138
45541 이런 뭐같은...280랠리.관련. 십자수 2005.05.17 931
45540 Re: 저는 못가지만.... ........ 2000.09.19 143
45539 잼는 메일이 왔네여. ㅋㅋ ........ 2003.03.31 1211
45538 프레임을 잘라 가기 전에는... fastride 2005.05.20 298
45537 많은 비 내리던 한강 mauskrap 2006.07.16 76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