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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한발 우리의 자리를 확보해 나가죠. ^^

열린마음2005.03.28 22:04조회 수 16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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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내를 나갈 일이 있으면 잔차를 갖고 나갑니다.

제 잔차야 그리 고가의 잔차는 아닌 관계로 마음은 조금 덜 쓰이지만 그래도 세워 두고 잔차가 안 보이는 상태가 되면 5분이 안 되어서 확인 하는 조바심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일전에 용산 구청에 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둘러 보아도 잔차를 놓아 두는 곳이 정해져 있질 않더군요.
그런데 청사 중앙 계단 옆에 노랑 까망으로 칠해진 차량 바리케이트 같이 생긴 것이 있어서 거기에 묶어 두려고 하려는 데 주차 관리 근무자가 소리치면서 달려 오더니 거기에 묶어 두면 않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어디에 묶어 두냐고 하니 한쪽 구석 오토바이들이 있는 곳을 가리키더군요. 그래서 제가 오토바이는 자물쇄로 채워 놓으면 못 들고 가지만 제 잔차는 들고 갈 수 있으니 묶어 둘 곳이 필요하다고 하니 그 말엔 대답이 없고 그 바리케이트엔 묶어둘 수 없다고만 하더군요. 그래서 가만히 보니 구청장님 자동차만 대어 놓을 수 있게 하기 위한 바리케이트였습니다.
하는 수 없어 근무자에게만 잘 못 된 점을 설명 하고 바리케이트 옆에 묶진 못하고 자물통만 채워 놓고 일을 보았습니다.

또 강남터미널 근처 뉴코아 사거리 코너 건물에 우체국 출장소에 갈 일이 있어 그 뒤 주차장 근처에 잔차를 매어 두려다 보니 마땅한 곳이 없어 건물 벽 옆 적당한 곳이 있어 잔차를 매 두려 하니 위와 똑 같은 경우를 당하게 되더군요.
그날은 한참 실랑이를 한 후 잔차를 끌고 건물 안으로 우체국출장소 앞에 잔차를 세워 두고 일을 보았습니다.

그후론 어지간한 건물은 그냥 묻지도 않고 건물 안으로 잔차를 끌고 들어 갑니다.
고글 쓰고 무전기 차고 경비 서는 시청앞 삼성 건물 처럼 단일 회사 건물 말고 임대 건물은  90% 이상 통과한 것 같습니다.

물어 보면 더 안된다고 합니다.

혹 흙이 묻는다 어쩐다 하면 신발도 벗고 들어가냐고 되 물으며 그냥 갑니다.
약간은 막무가내로 합니다.

아직 잔차는 대접 받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세븐을 타고 가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ㅎㅎㅎ

그래도 한남대교 서쪽 인도를 통과하려니 "자전거통행로 공사중"이라고 동쪽 인도로 가라고 되어 있어서 잠수교 공사 후 또 한번 마음이 흐믓해 지는 경우도 있더군요.

공공 건물에서 홀대 받는 경우가 있으면 게시판에 올려서 시정을 시키는 일도
조금씩 우리가 확보해 나가야 할 우리의 권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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