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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출퇴근을 위한 몇가지 Tip

샛별2005.03.29 11:56조회 수 2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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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하철을 탈때마다 숨이 막히고,
차들이 넓은 도로를 가득메우고 지렁이처럼 도로에 붙어 꾸물꾸물 기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면 이 좋은 교통수단을 왜 이용하지 않을까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죠!

좋은 결심을 하셨습니다만,
아직 도로여건이 잔차타기에는 상당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우선 성남에서 광화문까지 약 60km 정도의 출퇴근을 계획하신다면,
잔차를 능숙하게 잘 타야 하겠죠?

그냥 타는 정도가 아니라 한번에 100km 정도는 무리없이 움직일 수 있는 체력이 갖추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것은 잔차 출퇴근을 계속하게 될 경우 피로가 쌓여 미쳐 회복이 되지 않아
신체기능의 저하로 인해 그만큼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체력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런 체력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이틀이나 삼일 또는 주말에 한번씩 해보고,
점차 횟수를 늘려갈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자동차도 야간운전이 힘들지만, 잔차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퇴근시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11월말부터 3월중순까지는
시내주행이 위험하다는 것을 고려하고,

도로가 결빙되는 겨울이나 비가 자주 많이 오는 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등은
잔차타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저는 장충동에서 분당 중앙공원까지(편도30km) 잔차로 2년 정도 출퇴근했습니다만,
겨울에는 다른 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합니다.

지금부터 당분간은 잔차 출퇴근하기 정말 좋은 계절이죠.
탄천이나 한강을 바라보며,
자연을 벗삼아 계절의 변화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고,
빨리 타지 않으면 절대 사고 염려도 없고 건강도 지킬수 있답니다.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에서는 속도감을 즐기면 십중팔구 다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전속도는 25km/h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도 잘 아시죠?
사람 많은 곳에서 빨리가려다 인라이너나 보행자 때문에 넘어지는 사고를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평지에서 넘어지면 얼굴에 상처가 많이 나는 편이라 메디폼(습윤드레싱)을 사용하면
웬만큼 다쳐서는 상처가 남지 않는 다는 것도 참조하시고요.

출근시에는 성남에서 탄천을 따라 한강합수지점, 청담대교, 영동대교, 성수대교를 지나 동호대교 남단에서 계단을 올라 동호대교의 서측인도를 이용하고,
옥수역에서 다시 계단을 내려와서 약 150m 직진, 낮은 계단을 올라
옥수터널과 금호터널의 보도를 따라 약수4거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수4거리에서 횡단보도 건너 차도를 이용하여 약수고개를 넘고

장충체육관에서 우회전 광희동사거리를 거쳐 오장동쪽으로 가시던지
도로가 한적한 곳을 이용하시면 되겠군요.
청계천이 완성되면 타기 쉬워질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곳은 보행자도 장사꾼도 많아 자전거도로로서 제기능을 할수 있을까 의문스럽군요.

퇴근시에는 금호터널과 옥수터널을 통과하여 동호대교를 차도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긴 한데
조금 위험합니다.

따라서, 금호터널과 동호대교 구간만은 출근시 처럼 보도를 계속 이용한다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약 5분정도 차이)

제 경우에는 퇴근시는 금호터널이나 옥수터널 동호대교에 차량정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잔차 타기가 쉽더군요.

그러나 버스는 완전히 한차선을 점유하기 때문에 추월할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가끔 버스와 인도의 좁은공간 약 80센티정도의 공간을 비집고 통과합니다만,
버스운전자가 인도쪽으로 버스를 붙혀 버릴 경우 위험 천만이 될수도 있답니다.

더러 1,2차선 가운데를 이용 승용차와 버스사이를 지그재그 추월하는 퀵서비스 오토바이와 앞서거니하면서 달리기도 하는데 이것 또한 위험한 일입니다.

터널안을 버스 뒤에 따라가면 매연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시차를 두어야 하고,
터널이나 다리는 갓길이 거의 없는 차도를 이용하여 건너가는 것이기에
일반차도를 타는 것 보다 훨씬 위험해서 권할 사항은 아닙니다.    

만약 터널의 차도를 이용한다면 터널내에서는 후미등을 반드시 켜고 갓길에 붙어 직진성만 잘 유지하면 큰 문제는 없지만, 위축되어 겁을 내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차도 가장자리에는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나무토막, 볼트, 돌멩이, 각종 쓰레기 등)이 더러 있죠.
터널에서는 피할 공간이 좁기 때문에 길가에 장애물이 있는지 전방주시를 잘해야 합니다.
그래서 터널과 다리는 보도로 다니면 조금 불편하긴 해도 안전합니다.

성남의 경우에는 출근시 편서풍의 영향으로 거의 맞바람을 많이 받게 됩니다.
퇴근시는 밀어주는 바람이 많아 수월하게 타고
바람 많이 부는 날에는 출근시 조금 타기 힘들고,
출근시간이 예상보다 10분이상 지체되니 미리 나서야 합니다.

날파리가 많이 생기면 맑은 안경과 선글라스를 함께 준비해야 하고,
얼굴 타는 것을 막으려면 버프를 이용하시고,
비올 경우에 대비하여 우의나 방수 가방(비닐봉지를 준비해도 됨)
방풍복 등...........
여름에도 손가락을 완전히 덮는 긴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이것 저것 생각나는데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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