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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기타를 주워오다

gyii2005.03.29 23:35조회 수 4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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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올거 같아서 맥주와 오징어를 사러 나갔다 돌아오느길
점봇대 옆에 검은 물체가 보였습니다. 다가가 보니
먼지가 잔뜩 앉은 가죽 기타케이스와 휴대용 기타 엠프였습니다
원래 이런거 눈여겨 보거나 뒤적뒤적하는 타입은 아닌데
왠지모르게 손이가서 지퍼를 열어보니 6개의 줄이 모두 멀쩡한,
거기다 정확한 음계를 내는 튜닝까지 되어 있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
잔기스도 없는 기타가 들어있었습니다.
원래 이런거 잘 줃어오는 타입은 아니지만 -_-;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잽싸게 들고 왔습니다.0
아 횡재다 맥주 한잔 하며 일렉기타를 주물럭 거리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엔 당시 유행하던 일본 록그룹의 메탈 한곡은
칠수 있었는데 (딱 한곡) 지금은 코드가 5개 이상 생각이 안나네요
대학가 원룸집이 주변에 많은데 아마도 근처에 살던 자취생이
공부만하기로 작정하고 가는 이사에서 그냥 버린듯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티탄 프레임의 명품자전거가
지금 이순간 어느 전봇대 옆에 버려졌을지도 모릅니다
가능한 일이고 그런 시대가 아닐까요? 하 하
눈을 크게 뜨고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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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것 분해하기보다는 웬만하면 고장이나 이상이 있는 부위를 하나씩 고쳐가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by 아이수) 멀쩡한 미사리와 짝퉁 랜스 암스트롱 (by mys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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