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MP3 불법 다운로드 받는다
[팝뉴스 2005-04-14 10:41]
미국의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음악 파일을 불법 다운로드 받고 있다는 것.
지난 12일 부시 대통령이 산악 자전거를 타면서 애플사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이용, 음악을 즐겨듣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딸이 선물했다는 아이팟에는 현재 250곡이 저장되어 있으며 주된 장르는 컨트리와 파퓰러 록.
'뉴욕타임스'의 기자 엘리자베스 버밀러가 전한 기사는 가십에 불과하지만, 부시 대통령의 애청 음악 리스트는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백악관 입장에서는 '음악을 사랑하는 따뜻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겠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오히려 분개하고 있다. 대통령이 음악 파일을 불법 다운로드 받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
아이팟라인지(iPodLounge) 등 소규모 인터넷 매체와 많은 개인 블로그에서 네티즌들은 뉴욕타임스에 실렸던 기사를 읽어보면 대통령의 불법 행위를 명백히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버밀러 기자는 "자유 세계의 지도자"인 부시 대통령이 두 가지 방법으로 음악을 다운로드한다고 보도했다. 먼저 직접 다운로드 받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개인 비서인 블레이크 코테스만의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비서는 대통령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앨범을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에서 구입(!)한다는 것.
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마크 맥키넌- 자전거를 함께 타며 지난 대선 기간 미디어 전략 책임자로 일한 인물 - 의 도움도 받는다고 했는데 바로 이 부분이 문제가 된다.
"대통령의 아이팟에는 마크 맥키넌으로부터 다운로드 받은 무작위의 노래들도 포함되어 있다. The president also has an eclectic mix of songs downloaded into his iPod from Mark McKinnon."라고 기사는 전했다.
즉 부시의 아이팟에 저장된 음악 파일 중 일부는 마크 맥키넌의 노트북이나 MP3 플레이어로부터 - 돈 한푼 내지 않고 - 다운로드 받은 것이라는 말이다.
버밀러 기자가 소개한 첫 번째 다운로드 방법은, 설사 비서가 자신의 주머니를 털었다고 하더라도 저작권법 위반 행위는 아니다.
그러나 다른 이의 MP3 컬렉션을 자신의 기기로 옮겨서 듣는 - 일종의 P2P - 행위는 美 음악 산업들이 말하는 '절도' 행위라며, 네티즌들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팝뉴스 이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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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가 불법으로 MP3를 다운로드하던 뭘하던 관심없고
단지 부시도 MTB를 탄다는 것이 솔깃한 얘기로 들립니다.
TREK에 giro helmet을 쓰고서,,,
전문가라면 저 TREK의 모델도 알 수 있을텐데, 전 아직 초보라 잘 모르겠네요.
하여간,
저도 MTB를 좋아하고 부시도 좋아하는 것 같아
왠지 동질감이 느껴지다가도
헬맷을 벗고 일상의 미국대통령으로 돌아와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ㅋ
부시님~전쟁질좀 그만하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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