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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교통사고 났을 때의 보험처리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는지요?

cyclepark2005.04.16 12:01조회 수 2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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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교통 사고 묻고 답하기'에도 올렸지만, 보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곳에도 올립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까지 수원에서 라이딩하다가, 지금은 일본에서 1년째 생활하고 있는 cyclepark 이라고 합니다.

다름 아니라, 작년 12월 24일, 오토바이로 신문 배달을 하던 중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던 차에 받혔습니다.
다행히 뼈가 부러지거나 찰과상도 없이 타박상으로 그쳤지만, 혹시 몰라 CT, MRI 등 가능한 검사는 다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안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상대방 100% 과실이라 금전적인 문제는 관계 없이 모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한달간은 리하비리(물리치료)도 받지 않고, 잠시 쉬라는 의사의 충고도 무시하면서 일을 계속했습니다.
점장이 평상시 제게 무척 잘 해 준데다가, 그렇게 해 주면 급료를 그만큼 더 주겠다고 해서 했는데, 결과는 그만큼 받지 못했습니다.
점장이 보험회사에 서류를 제출할 때, 제가 일을 했다고 했습니다.
서류 제출 전에 제게 묻지도 않고 자기 맘대로 제출했기에 제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의사가 쉬라는 기간동안 타임 카드를 찍고 일을 했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될까봐 그랬다고 합니다.
평상시 잘해준 것이 고마와서, 몸 생각지 않고 일을 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신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원래는 이 점장을 믿고, 마지막 합의(일본에서는 이것을 '지단'이라고 합니다)를 할 때도 점장이 하자는대로 하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제 쪽에서 확실하게 준비하지 않고 따라가다 보면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듣기로는 일본 보험 회사는 처리가 확실해서,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하는데, 제가 보험에 대해(특히 일본의 경우는)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글을 올렸습니다.

현재 집 근처 병원에서 리하비리를 계속 받고 있는 중이고, 마지막으로 목 MRI (의사가 가장 중요한 곳이 목이라고 합니다), 가슴 ct 를 해 본 후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병원에 다니다보니, 공부하는데 많이 방해가 되기 때문에 될 수 있는한 빨리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사고난지 4개월 정도 되어 가는데, 특별한 통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방의) 보험 회사(이름은 미쯔이스미토모 : 三井住友海上 입니다) 로부터 받은 서류는,

1. 자동차 사고 물건 손해 자인서 (사고로 인해 파손된 물건, 파손 정도, 수리/구입 가격, 구입 장소 등을 적게 되어 있습니다)

2. 통원 교통비 명세서 (병원 통원에 든 교통비 / 자전거나 도보로 통원했을 경우도 적게 되어 있습니다)

3. 휴업 손해 증명서 (점장이 이미 제출했습니다)
...입니다.

이것을 작성하는 것은 가감없이 그대로 적으면 되겠는데, 마지막 지단을 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하면 될까요?
처음에는 점장이 자기가 강하게 말해줘서 정당한 보상을 받게 해 준다고 했지만, 위에 말씀드린 이유로 점장에게 부탁하지 않고 제가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궁금한 것은, 원래는 자전거 통학을 했으나 사고로 인해 든 교통비는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제가 받은 서류에는 이것을 적는 란이 없는데, 따로 설명을 하면 될까요?

일본은 이런 보험 처리를 서류로만 처리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합리적인 것 같지만, 직접 만나지 않고 하려니까 답답한 면도 있네요.

별로 좋지 않은 내용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외국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 생활 리듬도 깨지고, 공부에도 방해되고 좋을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중에 돌아보면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하지만요.

그럼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하시기를 바라며,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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