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씨, 나름대로 자유롭고 열린 생각을 가지고 산다는 자부심이 있는 것 같던데, 그 사람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책이 그리 탐독할만한 가치는 없어 보였습니다. 일본 유람기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딴에는 예술인이라 그런지 상당히 즉흥적인 사고를 하는 것 같더군요.
몇 달 전인지, 몇 주 전인지 서점에서 두리번거리다 조영남씨가 쓴 책을 봤습니다. 제목이 기억나지 않지만 책도 쓰는구나 싶어 슬쩍 몇 페이지만 봤습니다. 특히 목차에 야스쿠니 신사가 나오기에 잠시 봤었습니다.
내용이 기억이 거의 안 나지만, 글투가 우리나라 정서상 반감을 사기 쉽게 쓰여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본다는 식으로 썼던 것 같은데, 일본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식으로 썼던 것 같더군요. 너무 쉽게 접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그 때 들었던 것 같은데 냉철한 사고로 고민해 쓰여진 책은 아니었던 것 같고, 역시 뭔가 매우 서툴다는 생각이 들어서 접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어디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냉정한 대처를 볼 때 일본이 한 수 위다."라고 말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원래 괴롭히는 쪽은 냉정하게 대처하는 것처럼 보이기 마련입니다.
냉정하게 대처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특히나 가해자가 강자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교묘한 행동을 일삼는다면 피해자가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오히려 상황만 어렵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사기꾼 성향이 있는 상대들이 그렇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 툭툭 건드리면서 살살 약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제삼자가 보기에는, 당하는 쪽에서 발끈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이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교묘하고 뻔뻔하면서도 나름대로 예의 바르게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런 식의 행동을 잘 합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그렇게 괴롭히고 있습니다. 병주고 약주는 상황이 아니라 병주고 뒤통수 치는 놈들이지요. 냉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지만, 할 말은 때에 맞게 제대로 하면서 한 방 카운터 먹일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요즘 중국, 일본이 설쳐대는 바람에 동북아시아의 역사문제까지 외부에서 건드리는 것 같던데, 나름대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큰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과 별 다를 바 없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그것에 관한 많은 글들이 오르내리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가 하면, 일부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된 판단을 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제삼자는 결론을 내리지 말고 조언만 해야 합니다.
이웃이라고 옆에 떨어져 있는 꼴통 섬나라가 역사 내내 아주 골치덩어리입니다.
Ko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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