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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빠링..........ㅜ,.ㅜ

boxter2005.04.29 15:56조회 수 7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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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츨근길에 양화대교를 빠져나와 홍대앞을 막 지나려는데
뒤에오는 버스에 방해가될까 싶어 옆의 인도턱을 비스듬한 각도로
홉핑을 하듯이 뛰어 오르다가 그만 자빠졌습니다......ㅜ,.ㅜ

잔차는 내동댕이쳐지고 저는 벌러덩 비스므리 넘저졌는데....
버스 정류장 앞이라 상당히 창피하더군요 .........

잠시 누워있다 오른손에 뻐근한 감이 있어 보았더니
상당한 출혈과 함께 새끼손가락 중간마디를 기준해서
살짝 바깥으로 꺾여 있더군요,,,,,

순간 탈골이라는걸 알았습니다....

감각이 무뎌져 아프진 않았지만 밖으로 꺾인 손가락의 모습이
상당히 낯선 느낌이 들더군요....

언제......무협지에서 봤던가.....
어깨나 골반의 탈골이 있을 때 무림의 고수가 와서
손쉽게 뼈를 맞추는 그림이  잠깐 떠올랐습니다.

혹시 될까싶어 왼손으로 새끼손가락을 잡고 위치로 집어넣었지요...
"우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고...
힘을 줬더니 완전히는 아님니다만 정상적으로 움직이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뭘 했겠습니까...????

당근 ...... 잔차의 상태를 확인했죠.....^^

불행중 다행인지 페달측면에 시마노 마크가 안보일정도로 긁힌자국을
빼곤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천운이지요....(공감하십니까.....???  ^^)

의사선생님께서 응급조치를 잘해 그나마 다행이라 하십니다...

직원들의 만류를 뒤로하고 깁스를한 손가락으로 안전운전하며
집으로 가는 저를 보며 .........사람들은 또라이라 부릅니다....^^

3주동안 깁스를 해야한답니다....
혹 지나가다 손가락에 깁스한 사람 보시걸랑 손 한번 흔들어주십쇼...

그리고 차도에서 안전운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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