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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보니, 저는 아주 행복한 사람이군요...

yessunny2005.05.02 03:34조회 수 2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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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 올린 글 보고 바로 리플 달고 있는 저는 엄마와 치킨호프집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가게 마치고 자전거로 퇴근하면서 가락시장에 들러 맛난 토스트 먹고 컴퓨터 앞에 앉
은 여성라이더입니다.

두가지 일에 치여서 자신의 생활이 없이 일하고 자고, 일하고 자고... 참 괴로우시죠?

저도 작년에 이 가게를 엄마와 이모와 시작했는데, 더이상 미련없이 가게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니까요... 자전거 타고 싶을 때 타기...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을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

가게 그만 두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정말.... 꾹 참고 두달정도만 참고 마무리 해보렵니다.

치킨호프 서빙과 배달을 동시에 하면서 여러부류의 사람과 만나 응대를 했기에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는데, 결과적으론 잃은 것이 더 많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엄마를 위해 두발만 꾹 참아볼래요.  ^^

두 달 후면 저는 자전거 마음대로 타고 자전거와 함께 생활하게 될 겁니다.  ^^

이러다 자전거랑 결혼한다고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에구...

제 이야기만 쭉 쓰고 정작 할 말은...  ^^;

두가지 일을 다 하셔야만 한다면.... 잘 시간이 7시간정도 밖에 안되네요...그러니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시간은 정말 없겠네요...

하지만, 두가지 일을 하는데 있어서 그 목적을 달성하고 결과적으로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을때... 원 없이 타시면 되지 않을까요?  ^^

저는 그래서 가끔 아빠차로 출퇴근하다가 가끔은 자전거로 출퇴근합니다. 혼자 새벽길을 간다는것이 참... 무섭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이 말리지만... 이렇게라도 타야 마음이 안정이 되고 그날 겪은 기분 나빴던 기억들이 싹 잊혀져버립니다.

오늘 퇴근길에 길동사거리,올림픽공원 사거리에 경찰차가 보이고 경찰들이 횡단보도 모서리에 서있어서 무슨 일이 있나해써 여쭈어보니, 사고예방 차원에서 가끔 그러한 근무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용기내어 '수고하세요~*'하고 가볍게 페달링을 하니 가슴이 참 뿌듯해지더라구요   ^^   오늘 짜증났던 기억들이 다 잊혀져버렷지뭐에요...  ^^

그래서 오늘은 100점의 날입니다.

힘내세요....
지금은 힘들지만, 여유롭고 풍요로운 미래의 그날이 오면  자전거와 항상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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