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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나오네요...

wabi2005.05.02 20:24조회 수 8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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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치겠습니다......정말로요....
이런글을 적는이유는 한풀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쁘게 봐주세요....ㅠㅠ
며칠전에 저의아버님께서 잃어버리신 프로카를 누가 찾았다고하여 그사람을 금정역에서 만나기로하였습니다.현상금으로 제가타던자전거를 드린다고했었죠..(중고로150만원상당)
전 정말 진심으로 너무나 기뻤습니다.저의아버님꼐서 정들었던 자전거를 찾았다는게 이루말할수없을정도였습니다.....
오후4시경 그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런데.......자전거는 저의아버님꼐서 타시던게아니었습니다.
저의아버님자전거는 앞쪽휠셋에 파란색으로 도색을해놓았었습니다..
그것도 앞쪽휠셋만 도색이되있더라구요.......근데 아니었습니다..
저의아버님자전거도색한색이 하늘색에가까운 파란색이었습니다...
그사람것은 짙은파란색이더군요...한눈에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제가 죄송한데 다른사람거같다고 말하고 차비라도 하시라고 3만원을 드렸습니다..
근데 그사람이 하는말이 어차피 똑같은 자전거인데 그냥 가져가고 현상금으로 걸었던 자전거나 줘라 .......이러더군요.........
저 바보아닙니다...제가 돈이없어서 똑같은 자전거 못샀을까요??제가 자전거에대해 잘몰라서 똑같은걸 못샀을까요....
새것해도40만원안되는 자전거를 찾아주신다는분에게 150만원짜리 자전거를 드린다고한게
제가 바보라서 그런게 아니라 저의아버님께서 1년넘으시도록 정들었던놈이라 찾을려고했던것입니다...제가 이유를 말한다음 죄송하다고하였는데.....그사람이 솔직히말하더군요....
누가 중고로 팔길래 제가 건 현상금에 욕심이 생겨 타지도않는걸 산다음 저에게 줄려고했다구요..도색도 자기가했다고 인정하더라구요....없는돈으로 샀으니 그냥가져가고 제자전거를 달라고하더라구요.......전 그말을 듣는순간.......화나는것보다 눈물이나오더라구요....
왜눈물이나왔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약속(오늘 하드락님에게 강아지를 분양받기로하였었습니다.ㅠㅠ)을 취소하고 갔는데..
그런일을 겪어서 그런지...허탈해서 그런지....아버님자전거를 못찾아서 그런지.....
괜히 눈물이나오더라구요........다리에힘이 하나도 안들어가 페달질을 못할꺼 같아
오는길에 전철을 타고 왓습니다..금정역에서 담배하나필려고하는데....경찰분이 다가오셔서
비흡연장소에서 흡연했다고 2만원짜리 벌금도 물었네요......

이글을 통해 하드락님에게 진심으로 약속못지킨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그러니 이해바랍니다...담배끊으셔요...ㅠㅠ자전거조심하셔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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