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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는 뽀대로 타는거다.

charman792005.05.04 00:20조회 수 118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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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라는 것 자체가, 건강, 체력, 기술, 기종 등 중요시 하는 것은 여러가지다.
하지만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멋, 뽀대다.  
MTB(로드바이크) 3대요소가 시간, 돈, 뽀대 니까.

비싸고 멋진 스포츠차,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슈퍼바이크도 물론 멋있지만,
MTB의 세계의 뽀대란 단지 멋있다는 수준 이상의 또다른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

뽀대라는 것은 스펙트럼을 통과한 빛의 갈래처럼 무척 다양한 종류를 과시한다.
그러므로 각자의 개성에 맞춰 만들기 나름이다.
하지만 MTB의 뽀대란 돈이 있고, 또 체력도 바쳐준다고 하더라도
자신감과 능숙함이 없다면 아무리 잘 취한 포즈라도 그안에 어색함이 묻어나올 수 밖에 없다.

MTB야 말로 진정 뽀대로 타는 거라고 선언한다.


<MTB는 무조건 뽀대로 타자!>

* 헬멧 끝에서부터 신발 끝까지 여유가 물씬 풍기도록 흘려놓자. (이때 눈이 안보이는 고글은 카리스마를 증폭시킨다)

* 맞바람이 불면 허리 숙이지 말고 허리펴고 꼿꼿이 맞바람에 맞서자. (이때 하나도 안힘들다는 표정관리는 생명이다)

* 도로 주행시 차 사이로 생쥐처럼 다니지 말고 그라운드를 넓게 활용하자. 법적으로 잔차는 도로 주행이다. 쫄지말고 한 차선 다 잡고 가자.

* 어떤 차에도 꿀리지 않겠다는 당당한 자부심으로, 교량이나 터널등, 고속주행 구간에서 절대 갓쪽으로 비켜주지 말자. 더 위험하다. (빵빵소리에 놀란다면 큰소리로 뽀대를 백번 외쳐라)

* 내리막길 고속주행시 머리는 최대한 낮추고 엉덩이는 최대한 들어, 에어로다이나믹(공기역학적)포즈를 취하고 있음을 과시하자. (특히 차를 추월했을때는 올린 엉덩이를 살랑사랑 흔들어주자)

* 신호에 걸리면, 신호가 파란불이 될때까지 스텐딩으로 기다리자. 혹, 중도에 스텐딩이 무너지면 다시하지말고 기다리기 지루해서 그런척, 일부러 그런척 인도로 들어가자.

* 인도에서 신호등을 기다릴때는 안장에서 내려 가장 편안하고 여유있는 자세를 취하자. 핸들바에 팔을 기대는 등의 포즈는 아주 좋다. 절대 안장에 엉덩이를 걸치고 까치발로 서있지 말자. (옆에서보면 웃기다. 심하게..)

* 주행중 추월을 하거나 양보를 한 차에게는 손을 들어주자. (이래서 장갑은 뽀대나는거 사서 껴아한다)

* 잔차에서 내릴때는 다리를 접어 앞으로 내려 프레임(탑튜브)에 걸리지말고, 다리를 뒤로 쫙~ 뻗으면서 내리자. (핼멧을 벗을때도 머리를 좌우로 털어주는 자세를 연마하자)

* 승차시에도, 말타듯 폼나게 올라타자. 예로부터 영웅들은 다 말타고 다녔다. 가마타고 다니는 영웅들은 영웅 축에도 못 꼈고 뽀대도 졸라 없었다. MTB는 21세기 현대의 말이다. 그것도 명마다.

* 차량이 혼잡하고 정체되어 있을 때는 특히 더 유유히 빠져나가며, '여유'라는 이름의 뽀대를 팍팍 흘려주며 달리자. (이때 '부럽지?'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은 필수)

* MTB를 처음보는 여자와 눈이 마주쳤을시, 특히 도시가 아닌 외각으로 가거나 교복의 여고생들 특히, 신기하다는 듯한 그들의 눈빛을 피하거나 부끄러워 속도를 올리지 말고, 손을 살짝~ 들어 주자. 그러면 거진 10명중 3명 이상은 '와~멋져요'를 외쳐준다. 손을들때 손바닥만 살짝 들어줘야 한다. (핸들 그립에서 손바닥이 떨어질 만큼 손을 들면 그건 오바다. --;;)

* 처음에도 말했듯이 MTB의 뽀대는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스포츠카의 뽀대와는 다르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자전거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서 나오는 뽀대다. '이런건 얼마나해요? 백만원도 넘어요?'라는 사람들의 질문에 가격으로 뽀대를 찾으려는 실수는 하지 않길 바란다.


뽀대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앞서 말했듯이 스펙트럼을 통과한 빛처럼 다양하다.
MTB 안에서도 기술(트라이얼, BMX), 자전거여행, 업힐, 다운힐, 장거리, 스피드 등 다양한 뽀대가 있다.  
서로가 서로의 멋을 존중하는 MTB 식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

그리고 사족으로, 우리 MTB동호회에는 다 잘생기고 이쁜 사람들 밖에 없지만,
주위의 이상하게 생긴 사람들이 MTB를 타겠다고하면,
전체 MTB 식구들의 수질관리 측면에서 반드시 만류하자!
ㅋㅋㅋ


농담이었습니다. ^^ ㅋㅋ
혹, 이미 MTB를 타며 수질을 흐리는 분이 계시다면..
살짝쿵 꼬리글에 "특히 낭*씨 너무 멋져요~"  이렇게 남겨주세요 ^^ ㅋ


윗글은 제가 전부 만든건 아니고 어느 바이크 동호회에서 재밌게 본 글을
MTB 버전으로 바꿔봤습니다. ^^ 틀을 빼고 내용은 거의 다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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