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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박 16일.. 드디어 무사귀환..(02/16)

youjimi2005.05.11 16:36조회 수 4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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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26일(둘째날)
세분의 아주머니들이 가정을 버리고 가족을 뒤로한체 전국일주에 도전..

김해-진주-구례-전주-공주-서울(올림픽대공원)-양수리-춘천-양구-간성
강릉-강릉(우천으로 대기)-삼척-울진-경주-울산

전국투어 참가자
김무순 - 57년8월생(49세)
박순이 - 57년8월생(49세)
김두옥 - 63년8월생(43세)
손미영 - 80년1월생(26세)

아침 출발하고 얼마 후..
앞에서 달리던 무순씨 뒷타이어.. 삐이잉~
-난 브레이크에서 나는 소린줄 알았더니만 펑크...
하필이면 서로서로 짐좀 줄여보고자 튜브랑 펌프등등을 중복되지 않게 나눠가졌는데
무순씨랑 나랑 펌프만 가지고 있는터라..
앞서 가신 두옥씨께 전활하니 전활 받으셔야지..
그리하야 순이씨께 전활드렸더니 숨가쁜 목소리로 받으시더라구요..
(한참을 달려가셨을텐데 두분다 한달음에 되돌아오셨더랬죠..)


진주가는 2번도로..
굉장히 한산하더입니다..
도로는 새로이 한 신도로인데 지나가는 차들이 별로 없데요..
은근한 오르막이 사람 죽이는 도로라..
하나 끝났나 싶으면 또 나타나고.. 으휴..
바람도 좀 불었어야지..
바람결에 일렁이는 보리밭..
푸르른 녹음이 느껴지는데 그거하난 좋더라구요..
-공존이라.. 가변차선이 넓고 깨끗하고, 다니는 차들도 별로 없고
은근한 오르막 몇 개로 사람 진땀빼는건 물론이고 바람도 앞에서 불어요..
자슥들 우리가 갈길이 얼마나 먼데... 앙쒸~!

쌕쌕거리며 겨우겨우 진주 들어가는 길..
경상대 지날 무렵.. 쉬어가자고 멈췄더랬죠..
그런데 오실시간이 지났음에도 보이지 않는 순이씨..
전화가 왔네요.. 펑크 났다고..
느낌이 이상해서 신호대기중에 자전거 타이어를 한번 만져봤답니다..
뒷타이어를.. 그런데 펑크는 앞타이어... ⌒∇⌒
무순씨는 인도타고 순이씨께 가고 저는 신호 건너 차도로 순이씨께 가고..
인도 한켠에 자리잡고 퍼질고 앉아서 펑크 때웠습니다..
도로용 타이어인 순이씨는 갓길로 안 들어가야 하는데 옆에서 차가 밀고 하는 바람에 모래를 밟으며 왔더니만 거기서 그만.. 뾰족한 삼각뿔모냥의 쇠붙이가 쿡~하니 박혀있더라구요..
펑크 때우고 조금 쉬었다 출발...

길을 몰라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신호대기로 서 있는데
어디선가 쓔슈슉~ 하니 나타난 사이클 한대..
운전 중 전화받는 여유까지(운전중 핸드폰 사용금지! 자전거도 차다!! -나도 조금 찔리지만..)
촉석루 갈꺼라고 진주교 지나 좌회전 차선으로 들어갔죠..
-당연히 우리식구들이 내 뒤를 따를줄 알고..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사이클보다 앞에 있었는데 내가 우리식구들 기다리는 사이에
사이클은 가차선에서 좌회전차선까지.. 좌회전 받아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싸샤샥..
부럽더군..
-나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순이씨도 눈을 못 때시더라구요.. 사이클이 사라진 그 골목에서..
그래서 제가 한말씀 드렸죠..
‘순이씨 우리도 자전거 저걸로 바꾸믄 저사람보다 더 빨리가요...’
-과연 그럴까 싶지만..ㅎㅎㅎ

촉석루 구경하고 근처의 모텔에서 숙박..
자전거를 보관할만한 곳이 없던 탓에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불안한 맘에 앞 타이어는 따로 분리해서 차에 보관하고 그렇게 마무리~

이렇게 둘째날 역시 심상찮은 릴레이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둘째날(주행거리:122.5Km-누적거리:202.5Km)
*사건사고
김무순 - 뒷타이어 펑크
박순이 - 앞타이어 펑크
김두옥 - 앞타이어 펑크

*주요행선지
김해-창원-마산-진주
7시 45분출발 - 6시 45분 종료

김무순-봄바람에 보리바다는 넘실거리며 춤을 추고, 촉석루의 밤은 깊어
박순이-진주로 오는 도로는 한적했다. 몸...컨디션도 괜찮았고 맥주 한잔 뜨거운 물에 목욕으로 피로는 말끔
김두옥-김해 벗어나 14번 국도. 넓은 도로, 한산한 길 쭉쭉 뻗은 도로, 시원한 바람.. 보리밭.. 분홍꽃 양탄자..
손미영-어제보다 무거워진 몸... 평지일줄만 알았는데 진주까지의 40여Km..주구장창 오르막이어서 많이 힘들었지.. 맞바람에.. 도로가 한산하니 그나마 다행이로고..


*사진 상
용량이 큰 탓으로 둘째날껀 첨부할게 없네요...ㅡㅠ
그리하야 구례 운조루에서 찍은거 올립니다..
김무순, 김두옥
(산 타시는 분들이래서 보호대가 습관입니다.. 우스겟소리로 딸린식구가 많아서, 귀하신 몸들이라 다치시면 안되는 이유로.. 우습게 보시지 않으셨으면.. "안전제일")

*사진 하
첫째날 김해 김수로왕릉안의 모란 꽃 화원 안에서...
박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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