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5박 16일.. 드디어 무사귀환..(03/16)

youjimi2005.05.12 10:32조회 수 356댓글 0

  • 2
    • 글자 크기






2005년 4월 27일
[3일째-맑음, 풍량(중)]

느즈막히(?) 먹은 아침..
주인을 잘 만난덕에 주방도 빌려쓰고..
그렇게 셋째날 출발은 순조로이 진행..

하동가는 길
국도변.. 좋지 않은 상황..(갓길은 대략 10Cm안팍 바로 도로 옆으로 잔디밭..ㅠㅠ)
넷이서 따닥 따닥 붙어서 진행..
헛둘 헛둘.. 편도 1차선 도로.. 옆으로 승용차들 씽씽~
-다행이도 이쪽으론 큰 대형 트럭들이 별로 안 다니더라구요..

내동면 사거리(?)에서 좌회전..
범상찮은 경사도..
위를 한번 쳐다봤더니 “남강댐”
무순씨 순이씨는 먼저 차고 올라가시고 오른쪽으로 틀어지며 급격한 오르막..
그제서야 기어 변속하다 두옥씨 체인은 떨어지고..
-난 그 덕에 조금 쉬었다 가고~
오르막이래서 두옥씨 출발이 잘 안되더만뇨..
인도위에 오른발 올리고 ‘으쌰’ 반동으로 차고 올라가니 겨우 출발이 되더군요..
남강댐 기념비 앞에서 물한모금하며 사진도 한 장 찍고..

스물스물 출발..
갓길없는 편도1차선.. 다행이도 내동면 사거리(?)서부터 댐을 벗어나 1Km가량은 인도가 깔려 있더라구요.. 난 차도 타고 나머지 분들은 인도 타시고..
인도위로 올라오래는거 뻣대고 차도를 탔는데 내 고집대로 하길 잘 했지..
인도가 싸아악 사라지드만뇨..
내리막 경사도 조금 있고.. 그래도 큰 차들은 안다니더라만..

하동군 북천면 도착..
워낙이 외지(?)를 다니다 보니 진주 출발해서 처음 나타난 마을..
점심때 먹을 삼겹살 구입했습니다.. 여기서 안 샀다간 아에 못 먹어볼 것 같아서~~
고기를 샀다는 기쁜 맘에 밟는 페달의 무게가 어찌나 가볍게 느껴지던지~ 캬항
다시금 시작된 오르막도 가뿐히 올라가지고..

하동군에서 화단 조성사업을 크게 하나보더이다..
국도변 양쪽으로 넓다싶은 곳마다 화사하게 진달래등을 심어 놨고, 심고 계시더라구요..
진주 오던길.. 그 한산하던 2번국도변(지금 타는것도 2번국도이긴하지만.. 일반성면,이반성면부근) 푸르른 보리바다외에 분홍꽃 양탄자..
사실 그 꽃.. 꽃단지 인줄 알았거든요(우리 넷다..)
화단 조성사업하시는 여러 분들이 계시기에 여쭤봤더랍니다..
“자운령(표준), 자홍(진주쪽), 풀씨(울산쪽)”라 불리우는 꽃인데..
남쪽에선 모내기 하기전에 이 꽃을 피우고 꽃핀후엔 갈아덮어 퇴비로 이 꽃을 쓴다 그러시더라구요..
이 꽃이 폈던 논에서 나는 쌀로 밥을 하면 그렇게 맛있다 그러시네요..
이 자운령 꽃길은 경상도를 넘어 전라도까지 이어집니다..
진주에 구례까지..

10시 40분.. 양보면에 위치한 청솔휴게소.. 235고지..
은근하며 길던 그 오르막 이제야 끝..
오르막 오르며 반대차선으로 횡~횡 지나가던 자동차들.. 이제 안 부럽다 이거라~~!
내리막이 꽤 길더군요.. 교차로도 지나고 핸들도 회딱회딱 꺾어야하고..
이놈의 바람이 어제부터 테클이네.. 바람만 안불었으면 더 재미나게(?) 내려왔을텐데 바람이 워낙이 불어서 추위에 떨며 내려왔더랩니다..

가다 보니 나오는 딸기 하우스..
과일을 먹어줘야되.. 라며 멈춘길.. 오른쪽으론 공중에 달린 딸기..
놀랬더니만 수경재배하는 딸기.. 하우스에 아무도 없기에 왼쪽, 다른하우스로 가서 그곳에서 딸기도 사고 맘 좋은 하우스 주인 아저씨 덕분에 바람도 많이 부는데 안락한 하우스에서 고기도 굽고해서 점심을 했습니다..
아저씨께도 고기 몇점 드렸더니 지나가던 동네분 모시고 그길로 안주삼아 소주를 하시더라구요.. 아.. 나도 한잔 하고프더라~ ㅎㅎㅎ
그러며 저희 소갤 하게되었고 전국일주 얘기도.. 그랬더니 동네 아저씨 하시는 말씀..
본인이 아시는 분의 아들도 자전거로 전국일주 다녀와서 한달을 쓰러져 누워있었단소릴 하시더라구요..
순간 다들 뜨아했죠.. 에이 설마..
다녀온 이틀째인데 아직 쌩쌩한것보면 그 아들이 약골이 아니었나 싶네..
-하긴 장비의 차이도 있겠지만
-누가 그러더군요.. 자전거는 실력싸움이 아니라 “장비싸움”이라고.. 말이되는건가??


다시금 하동..
하동군청앞..
화장실 잠깐 다녀왔는데 낯선사람들이 몇몇 모여 계시네..
전국일주한단말에 응원도 해주시던 그 군인아저씨..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제 자전거보고 말이 많았다나.. 생긴건 둘째치고 핸들에 MP3에 핸드폰까지 최신 첨단장비..ㅋㅋ.. 순이씨나 다른분들의 핸들바에 비해 눈에 많이 거슬리지..)

물도 한잔하는 여유.. 그러고서 출발하다보니 최참판댁 이정표
구경하고 가자고 우회전 쉐핵..
신발도 바꿔신고(들어가서 걸어야하니깐..) 매표소 지나 보이는 오르막들.. 억억~
다른 관람객들에게 방해 안되게 조심해서 탄다는 조건하에 우린 자전거 타고 들어갔습니다..
신발을 바꿔신었더니만 페달에 눌려서 발도 아프고(아쿠아슈즈라 바닥이 몽글몽글하더라구요..) 쫄딱쫄딱 미끌어지고..
가도가도 끝없는 골목..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최참판댁..
다들 평신발로는 자전거 못타겠다고 한마디씩 내두르고 자전거 4대 포게서 주차완료..
잠그구서 들어가본 최참판댁.. 다른건 여느곳이나 똑같죠모..
언덕 아래로 보이던 자운령바다..
난 그게 젤루다 기억에 남네..
드라마 ‘토지’를 안보는 까닭에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다만 대문 앞에 서있을때 불던 그 시원스런 바람과 넓은 평야로 펼쳐진 자홍~
그곳에서도 사진 몇장 찍구서 내려가던길..
내리막이라 좋긴한데 워낙이 사람들이 많아서 브레이크를 얼마나 잡았던지..
손이 욱씨리 하네..

신발 다시 바꿔신고 다시금 구례로..
(참.. 최참판댁 들어가는 진입로.. 확장 공사중이라 흙모래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오호~ 섬진강~~!
섬진강 물줄기따라 도착한곳은 화개장터..
횡~하더군요..(상상 밖의..)

오늘은 이 근방에서 종료하는걸로 하고 경찰에게 길좀 물으려갔더니만
파출소 문이 잠겨있고 ‘잠시 외출중’-당황했음..

결국은 그냥 진행하기로했는데 조금(2Km가량)가다보니 지리산 피아골 가는 쪽으로 많이 보이는 민박과 펜션들..

이날은 피아골에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펜션 발코니 앞으로 흐르던 피아골 계곡 물.. 물소리가 정말 시원했었는데..

섬진강을 가실일이 있다면
전라도쪽에서 진행해 주세요..
그곳이 경치가 더 좋다더라구요 무엇보다 강줄기를 옆으로 끼고 도는 이유
섬진강은 하동에서 구례방향으로는 전라도로 넘어가 돌아야하고 구례에서 하동방향경운 그 반대로 경상도로 넘어와 돌아야 더 좋은 경치들을 가까이서 접할수 있담미다..


*사건사고
없음

*주요행선지
진주-사천-하동-구례
7시 55분출발 - 3시 30분 종료
주행거리 : 74.45Km
누적거리 : 276.95Km

*참가자
김무순(57년생), 박순이(57년생), 김두옥(63년생), 손미영(80년생)

김무순-지리산 계곡 중 가장 아름다운 뱀사골 다음의 피아골 계곡 산장.. 펜션 베란다 앞에 물소리가...
박순이-하동은 김용택시인의 고향. 그의 말처럼 섬진강은 아름다웠다.. 모내기 전의 논에는 자운령이 융단처럼 깔려있고...
김두옥-푸러름이 넘치는 아침 새벽길 따라 딸기 농장에서 맛난 점심 삼겹살 맛이 환상이네..
손미영-어제에 이은 맞바람의 위력 앞에 무력해진 내 자신.. 최참판댁 대문 앞에서 내려다보던 평야...

*사진 상
남강댐 기념탑 앞에서..
좌측부터
김두옥 김무순 박순이
-촬영-손미영

*사진 하
자운령 꽃밭에서..
다들 약속이라도 한듯이 갑자기 멈추더니만 자전거 뉘여놓고 다들 저런 포즈를 취하시네요..
좌측부터
박순이 김무순 김두옥
-촬영-손미영


  • 2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10
188104 raydream 2004.06.07 389
188103 treky 2004.06.07 362
188102 ........ 2000.11.09 175
188101 ........ 2001.05.02 188
188100 ........ 2001.05.03 216
188099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8 ........ 2000.01.19 210
188097 ........ 2001.05.15 264
188096 ........ 2000.08.29 271
188095 treky 2004.06.08 264
188094 ........ 2001.04.30 236
188093 ........ 2001.05.01 232
188092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1 ........ 2001.05.01 193
188090 ........ 2001.03.13 226
188089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7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6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5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2)
042701.jpg
74.9KB / Download 1
2.JPG
121.5KB / Download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