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방 관련>엘러지 비염에 대한 한의원 두 군데의 서로 다른 처방???

딘박2005.05.17 21:15조회 수 848댓글 0

    • 글자 크기


초등학교 때 부터 엘러지 비염으로 장이 약해서 자주 배가 아픈 것으로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는 27세의 박정원입니다.

일간지에 꾸준히 엘러지 비염 치료에 대한 광고를 내던 모 한의원을 큰 마음을 먹고 찾아 갔습니다. 그 한의사분의 설명으로는 저의 폐가 차기 때문에 즉 폐한증이기 때문에 폐를 따뜻하게 하는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고 장도 지금 차지만 코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장에 대한 약은 쓰지 않고 폐에 대한 약만 쓰겠다고 하셔서 약을 지어 한 달치를 먹고 또 지어서 2주째 먹었습니다. 한 달 반정도 복용을 했네요. 처음 2주 정도 지났을 때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났습니다. 아침에 코막힘과 재채기, 콧물이 나던 것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거든요. 3주 정도가 지났을 때 감기 증세와 장염으로 설사를 계속했었습니다. 인근 병원을 찾아가서 지사제, 항생제등을 먹었죠... 한의사분은 그 양약이 치명타라고 하더군요. 다시 한기가 속으로 들어가서 좋지 않다고... 실제로 그 때 부터 증상이 다시 악화되더니 6주가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 저는 누런 콧물과 코막힘이 너무나 심해졌습니다. 약을 계속 먹어도 호전되지 않고 감기 걸렸을 때의 상황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것이죠...
이 한의원 약값이 다른 한의원 약값의 2배가 조금 넘습니다. 물론 지금 약이 남았지만 더이상 먹지 않고(차도가 없기에) 오늘 다른 한의원으로 갔습니다. 이 두 번째 한의원은 저희 동네에서 꽤 입소문이 나있던 한의원입니다. 효과를 본 사람도 주변에 많이 있구요.
이 한의사분은 아까의 한의사분과는 설명이 조금 달랐습니다. 제가 먼저 말씀을 드렸죠. 제가 폐가 차서 그런 것 아니냐? 또 폐를 따뜻하게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 여쭈어 봤더니, 그 분 말씀은 박정원씨는 폐한증이 맞지만, 폐가 찬 것은 폐 밑에 위치하고 있는 장기관과 콩팥이 차기 때문에 폐가 차지는 것이며 콩팥이나 장이 따뜻하면 그 열이 위로 가서 폐가 자연히 따뜻해 지며 폐 자체를 따뜻하게 데우는 약보다는 장과 콩팥, 그리고 생식기능 즉 양기를 복돋우는 약을 써야 한다고 설명을 하더군요. 그리고 폐자체만을 데우는 약을 쓰면 폐자체가 상당히 건조해져서 누런 콧물이 발생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분의 말씀을 요약하면 첫 번째 한의사분은 폐한증이 비염을 유발하기에,폐 자체를 따뜻하게 데워야 한다라는 것이고, 두 번째 한의사분은 폐 자체보다는 그 밑에 위치한 장기관과 양기를 북돋우는 약을 써서 그 결과로 폐를 따뜻하게 해야한다는 폐한증에 대한 상이한 치료방법을 말씀 하셨습니다. (제 장기관이 찬 것은 사실입니다.)

혹시 왈바에 한의사분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의견이 맞는지 정말 헷갈리네요.

두 분 다 같은 동의보감을 보시는 것 같던데 왜 이렇게 상이한 치료 방법이 나오는지도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900
159560 지금은 서울 신촌의 피씨방 혼자놀기~~ 리트머스 2004.12.09 219
159559 자징고 가좠쑤? 십자수 2004.12.09 218
159558 지금은 서울 신촌의 피씨방 혼자놀기~~ 후라이 2004.12.09 179
159557 지금은 서울 신촌의 피씨방 혼자놀기~~ 박공익 2004.12.09 576
159556 쌍소리의 힘 mtb1503 2004.12.09 351
159555 저랑 똑같군요..ㅋㅋ eriny 2004.12.09 361
159554 쌍소리의 힘 franthro 2004.12.09 742
159553 [구인] 제가 다니는 괜찮은 회사입니다. 주5일..^^ 설악맨 2004.12.09 422
159552 [구인] 제가 다니는 괜찮은 회사입니다. 주5일..^^ 야문MTB스토어 2004.12.09 483
159551 [구인] 제가 다니는 괜찮은 회사입니다. 주5일..^^ 설악맨 2004.12.09 962
159550 참으로 안타깝네요. 가이 2004.12.09 361
159549 MUSAOPPA님을 따라간 광교산 야간산행.. ,,언제든 오세요 ㅎㅎ musaoppa 2004.12.09 206
159548 MUSAOPPA님을 따라간 광교산 야간산행.. nightpapy 2004.12.09 349
159547 Tech Talk 부활... 하로 2004.12.09 300
159546 미스타 홀릭님~! 게시판 하나 더 만듭시다~!! eriny 2004.12.09 438
159545 대충... soulgunner 2004.12.09 333
159544 보잘것없는 가격에 비해서.. 성능을 따라갈 것이 없다!!! 혹은 성능을 견뎌낼만한 것이 없다... prollo 2004.12.09 362
159543 죄송하지만 영어 해석좀...(한줄) emount 2004.12.09 363
159542 죄송하지만 영어 해석좀...(한줄) 사나이! 2004.12.09 396
159541 해석 감사 합니다. ^ ^ 하로 2004.12.09 28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