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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가 그리 중요한가...

병철이2005.05.20 15:58조회 수 8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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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전거를 좋아하지만 시골마을이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없어서 친구나 후배들과 농구를 자주 한답니다.

동네에 작년 여름에 공원 하나가 생겼습니다.
평생 공원이라고는 생기지 않을꺼라고 생각한 시골마을에다 지자체에서 공원도 만들줄 아는구나 하고 감탄했죠.
농구장을 잘 만들어 놨는데 한쪽은 골대가 높고 한쪽은 다소 낮은 높이로 만들었더군요.
처음에 오면 학생들 아저씨들 할것 없이 너도 나도 덩크한다고 점프하고 의자놓고 점프하고 난리가 아니었죠.
그러다 채 2주일도 않되어서 낮은쪽 골대가 부러졌습니다.
그리고 몇개월후 다시 설치를 했더근요.
그 역시도 1주일도 채우지 못한채 골대는 운명을 다 했습니다.

그리고해가 바뀌고 얼마전 어떤 아저씨가 학생들 열심히 농구하는데 반코트만 하는것에 안타까움을 느껴셨는지 자비로 골대를 구하셔서 달아 주셨습니다.
그것 역시 3일을 버티지 못하고 부러졌네요.
자꾸 부러지니 지자체에서는 아예 설치할 생각을 않하죠...

반면 높은쪽 골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멀쩡하구요...
대체 골대가 부러지면 농구를 할수 있는 공간이 줄어드는걸 뻔히 알면서 그리 매달리는지...
덩크를 해도 손만 대야지 매달리는것은 뭐하는건지...
다른곳에 철봉이 설치되어 있는데 거기서 매달리지...

참으로 안타깝더군요.
자신의 돈으로 설치했다면 그렇게 막 다루지는 안았겠죠.
낮은쪽 골대도 높은쪽처럼 같은 높이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공동시설을 아껴쓰는 시민의식이 부족함을 개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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