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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슬픕니다. 아 동네도 싫고 잔차타기도 싫어져버렸습니다.

fenlir2005.05.21 00:24조회 수 100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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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동네도 가깝고 자전거를 타고 갈려고 주차장에 내려갔습니다.

아니 근데 왠일 안장이 없는 자전거가 보이는 겁니다. 설마 설마...

아니나 다를까 제 자전거였습니다. ㅡㅡ 근처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가 있는데

아무래도 학생들 짓인듯 싶었습니다.

저번에도 자전거 타이어 공기마개를 빼갔길래....ㅡㅡ

이번에 정말 분개 했습니다. 아파트 사니까 문 앞에다 세워둘려고 하면

경비가 어쩌구 저쩌구 열심히 짱나게 합니다. 짜증나서 밑에 세워뒀는데 맨날 제 자전거만

봉변당합니다. ㅡㅡ 그래도 보안에 신경쓴다고 자전거 거치대에 등을 달아뒀는데

모합니까 경비는 눈이 멀었는걸.....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짜증나는 맘에 방금 한 두시간을 동네를 걸어다녔습니다.

저도 하나 훔칠려고....

근데 도둑질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군요. 양심이 찔리고 겁나기도하고

도저히 않되겠어서 그냥 이렇게 집에 들어와서 푸념이나 하고있습니다.

게다가 더 열받는건 안장 지지대까지 같이 뽑아 갔다는 겁니다. ㅡㅡ

먼지도 뽀얗게 싸여 타지도 않는 자전거들 내비두고 왜 하필 제꺼를 ㅠㅠ

혹시나 그냥드립니다 게시판에 안장이 올라오지 않았을라나 해서

둘러보았지만 희망이 없더군요 ^^;;

가난한 실정에 자전거는 타고 싶어서(자전거 무척 좋아함) 왈바에서

거래해서 유사산악 중고로 싸게 구입했는데 이렇게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아서야.... ㅡㅡ

아~~ 누구 안장 기증해 주실분 없으신가요~~? ㅠㅠ

싸게 한 이만원 정도에라도 구입하고 싶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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