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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제 경험담

kuzak2005.05.21 22:02조회 수 32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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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바와 스템을 파시려고 올려놓은 글을 봤습니다. 꽤 지난 판매 글이었는데 혹시나 해서 쪽지를 보냈더니 답장이 왔습니다.

예약중인데 아직 소식이 없다. 조금만 기다려 보고 거래가 안되면 연락 주겠다.

그 후 몇번의 쪽지를 교환하고 어찌저찌 하여 직거래를 하기로 했습니다. 판매자 분은 거듭 제품상태를 설명해 주시면서 현장에서 보고 마음에 안들면 가냥 가셔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퇴근후 지하철을 세번이나 갈아타면서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거래를 했는데 혹시나 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걱정도 해주시고, 제품 상태가 마음에 안들면 깍아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제가 사양을 했지요. 그랬더니 오히려 그러면 안된다 하시면서 중고 거래 할때는 꼼꼼히 살피고 깍을수 있으면 깍아야 한다고...^^

사실 핸들바와 스템을 함께 사서 따로 팔때보다 좀 싸게 주시는건데 오히려 더 깍아 주시려고 하셔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한사코 괜찮다고 하고 원래 금액을 드리고 헤어지려는 데, 잠깐만 기다리라 하시면서 주머니에서 뭘 꺼내시더니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했는데 선물을 주신다고...

꼬리표도 떼지 않은 두건을 하나 내미시는 겁니다. 아...이런 분도 계시는구나...

좋은 분들이 더 많이 계시는 왈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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