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 경험담

kuzak2005.05.21 21:50조회 수 365댓글 0

    • 글자 크기


몇달전 장터에 정말 기다리던 프레임이 올라왔길래 냉큼 쪽지를 보냈습니다.
마침 판매자도 같은 지역 분. 저한테는 꽤나 고가의 프레임이어서 약간의 할인이 가능할지 여부를 여쭈었더니 흔쾌히 얼마까지 주시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몇차례 통화끝에 다음날 오후에 거래하자는 결론을 내고 먼저 연락을 주신다 하셨습니다.
마침. 급여일 며칠 전이어서 통장 잔고는 많이 차이가 났었지만 지름신이 제대로 내린 상황이라서...현금서비스를 받아둔 상태로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제나..저제나..기다리던 중에..문자가 오더군요. 개인사정으로 판매 취소합니다.

앗...뿔...싸....

거기까지야 뭐...기분이야 엄청 나빴지만 개인사정이라니 할수없겠다고 생각했죠.

일주일뒤에 다시 장터에 올라온 동일 프레임. 이번에는 다른 지역에서 파시더군요. 언제 다시 만날까 싶어 바로 찜하고 다음날 찾아갔죠.

엄청시리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정말...추운 바람이 불던 그날 밤은 아직도 생생하군요.
올림픽대교 남단에 있는 샵에 맞겨진 프레임을 받아보고..애당초 처음 올라왔던 그 가격에 바로 샀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프레임이 바로 아쉽게도 제손을 떠났던 그 놈이더군요.

전후 사정을 들어보니 전 주인이 그저 돈 더 주겠다는 사람에게 낼름 팔아버린것이더군요.

어찌되었던 손에 넣고 보니 이놈은 제것이 될 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제가 약간의 내고를 원하지 않았다면 손쉽게 손에 넣을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약간의 돈에 눈이 먼 판매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하는 짐작도 해봤습니다. 둘다 약간의 돈에 흔들렸던 것이죠.

어쩌겠습니까...우리의 마음은 항상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것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81
146619 이제 진정하시고 ^^;; 지방간 2004.02.15 462
146618 또 일저지르고 말았습니다 ㅠ_ㅠ 배고파~! 2004.02.10 462
146617 독점 대리점이 없어야 가격의 거품이 빠진다는 생각 디아블로 2004.02.05 462
146616 혹시... 일본에서 자전거 들여오기? mickey71 2003.12.23 462
146615 헛.. 퇴근 하자 마자.. 리플이..^^ 아이 스 2003.11.07 462
146614 설마....... jhoh73 2003.11.05 462
146613 [별로 안 긴급] 자전거 중독성 테스트 아이~ 저아~ 2003.10.17 462
146612 인라인과 mtb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한마디.... veronicaibm 2003.10.13 462
146611 지오메트리(Geometry)오묘함.....그리고 헷갈림 korgman 2003.10.09 462
146610 전 롯데리아에 자전거 끌고 들어가려다가... 멋진넘 2003.10.04 462
146609 첨으로 딱지를 끊었습니다... ccine 2003.09.27 462
146608 참으로 안타까운일이지만 ... 이모님 2003.08.28 462
146607 별로 안 멋있어요.. brian 2003.08.26 462
146606 스피니지에서 휠체어 바뀌가 나오더군요 lbcorea 2003.08.22 462
146605 요즘 군대 정말 갈만 하겠는데요......(펀글) 첼로상봉 2003.08.17 462
146604 개들이 잔차를 따라 오는 이유 아이 스 2003.08.12 462
146603 팔야아 하는데. 팔것이 ㅡ_ㅡ;; 제로 2003.07.24 462
146602 홀릭님은 항상.. 균택 2003.07.15 462
146601 바로 홀릭님이 그러한 일을... graphos 2003.07.09 462
146600 어설프게 아는 상식으로... 쿨 맥스에 대해서 distagon 2003.07.04 46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