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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에 다닐 만한 멋있는 곳이죠...

witehead2005.05.23 02:07조회 수 3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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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이 은평구 쪽이라 가끔 가는 코스입니다.

송추에서 송추유원지 반대 방향인 북쪽으로(푸른마을 아파트의 오른쪽) 가면 일명 '소머리 고개'라는 고개가 나옵니다. 대단히 높지는 않지만 중간에 가파른 경사가 있어 힘 좀 써야 되죠. 고개를 넘어 가파른 내리막을 잠깐 달리고 나면 장흥유원지에서 올라온 길과 합류해서 백석 방향으로 가는 삼거리가 있습니다.

도로를 즐기는 분은 여기서 여러 가지 선택이 가능하죠.

1. 삼거리에서 장흥 관광단지를 따라 내려가는 길은 탈 맛 나는 코스인 듯합니다. 왕복 2차선이고 넓은 길도 아니지만 자전거 내려가는 속도가 만만치 않으니 차와 씨름할 일도 별로 없더군요. 그렇게 장흥역과 일영역을 거쳐 계속 가면 구파발까지 이어집니다. 자전거도로 비슷한 인도 또는 갓길이 있고 지축 근처까지는 차도 별로 없습니다.

2. 삼거리에서 장흥이 아닌 백석쪽을 선택하면 일명 '말머리 고개'라는 백석 고개가 나옵니다. 해발 400고지라고 하죠. 1989년인가 90년 어느 해의 한여름에 송추 방위(400고지 근처에 신병교육대가 있죠...^^)들이 박격포 메고 행군하다가 하루에 세 명이 죽은 곳입니다.  말씀하신 임도 끝나는 구간일 겁니다. "헤어핀 턴" 구간도 있고 확실히 높긴 높습니다. 여길 넘어가면 가파른 내리막 끝에 왼편에 기산 저수지가 나오는데 조금 더 진행하다가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광탄 뱡향입니다.

광탄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다시 마장 저수지가 나오는데,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수지 경치가 꽤 훌륭합니다. 주말에도 한적하고 단풍철에 가면 정말 좋습니다.
다시 조금 더 가다가 삼거리(기산저수지에서 4~5km 정도 지점)에서 좌회전하면 고령산을 감아돌며 남쪽으로 향하면서 보광사 입구를 지납니다. 이 근처도  단풍철에 아주 멋있더군요. 여길 지나 업힐 한 번 하고 나면 벽제 삼거리와 고양동 삼거리가 차례로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 벽제, 통일로쪽으로 계속 내리막 또는 평지라 달릴만합니다.


불광천변 자전거 도로가 끝나는 6호선 응암역을 출발해서 구파발과 북한산성 입구를 거쳐 2번 코스로 해서 다시 응암역으로 돌아오는 거리는 65km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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