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누가.. 나의 사랑스런 바다를 훔쳐갔어요 ㅜㅜ

ragoni2005.06.01 10:33조회 수 639댓글 0

    • 글자 크기


삶에 갑갑함을 느낄 때
삶에 공허함을 느낄 때
우리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가 자유를 원한다.
이런 강팍한 세상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에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면..
그리고 그런 자유를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분명 그것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가끔씩 나 또한 그런 자유를 만끽했었다.
나의 친구 바다와 함께...
녀석은 내게 있어서 둘도 없는 친구였었다.
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와줬었고,
또한 가끔 느끼는 공허함도 잊을 수 있게 했었던
정말로 고마운 친구였었다.
녀석의 늠름한 기상과 그 풍채...
녀석을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입가에 절로 웃음이 피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항상 따뜻한 모습으로 나를 봐주고, 기다려주던 친구였는데...
녀석은 내게 있어서 자유의 유일한 친구였는데...

이젠 녀석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예전처럼 따뜻한 모습으로 나를 반겨줄 것 같은데..
여전히 녀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녀석이.. 나를.. 제발.. 찾아줬으면.. 좋겠다............



2005년 6월 1일 새벽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그리고 연신내서 녀석은 사라졌습니다.

집 마당에 주차해놓구, 안장없는채, 묶어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사랑스런 내 바다는..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맨날 이렇게 후회합니다.
이렇게 떠나고 나면 후회합니다...


정말 속상합니다. ㅜㅜ
04년도 네바다, red 색상입니다...


못...찾겠죠???
찾을 수 있는 방법.. 따로 없겠죠? ㅜ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900
63040 사악한 의견 같지만 tuanroad 2005.06.25 323
63039 으으.. 허리야 ㅠ 듀랑고 2005.06.26 323
63038 카네소.. 44사이즈가 있다는데... Siegfried 2005.06.30 323
63037 장마중에 파손을 피할 수 있도록 어디서 탈까요? 듀랑고 2005.07.01 323
63036 홀릭님 건의사항인데요 (장터 첨부file용량 건의사항) swswswa 2005.07.09 323
63035 그려... 게리피쉭 2005.07.11 323
63034 그러게요.. wooki 2005.07.15 323
63033 이삭 선생님, 힘 내십시오! AstroBike 2005.07.17 323
63032 브레이크는 정병호 2005.07.17 323
63031 그러나 달리고 싶다. derislove 2005.07.20 323
63030 탄천 정복후기 ;; 하늘을달리자 2005.07.22 323
63029 어쩌라고 이런글을.... ralfu71 2005.07.25 323
63028 다른 건 몰라도 초등학교나 그 이하의 아이들은... 푸카키 2005.07.27 323
63027 현재 왈바 접속 하신분들이 308 명인데... 왕따라이더 2005.07.31 323
63026 자전거 구입했습니다. ^^ 검은색곰돌이 2005.07.31 323
63025 주소 뽀스 2005.08.03 323
63024 안녕하십니까 ... 도움이 필요합니다. 윤기있는세상 2005.08.05 323
63023 현역 육군 간부입장에서.. 한마디.. kws1238 2005.08.07 323
63022 마루타 블리딩킷으로 루이스도 가능한지요? 윈도리 2005.08.10 323
63021 저도 전에 무한궤도 2005.08.12 32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