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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 심장때문에...

atxle2005.06.03 20:20조회 수 5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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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연극공연때문에 용인에서 송전으로 이동하여 공연을 한뒤 심장통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서 숨이 점점 가빠져와 호흡통제가 안되는 상황이 되어

혈액내 산소포화도가 너무 높아져 말단신경 마비증상으로 손이 오그라들어 가는것을
선배님이 보시고 달려와 후배들과 같이 주물러 주더군요.

제가 가슴이 답답해서 밖으로 좀 데려다 달라고 하니까 후배와 같이 부축해서 밖으로 가는데
더 오그라들어 내 의지로는 움직일수 없는 손을 보니 울분이 터져나와 참을수가 없어 벽을

주먹으로 쳐서 주먹을 부셔버리고 싶은 심정으로 여러번을 내려 쳤는데
선배님이 못하게 팔을 붙들고 못 치게 하셔서 저는 허공만 휘져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바깥 공기를 마시며 숨을 고르고 있는데 후배가 부른 119 구급대와 왔더군요!
맥을 집어 보고나서 병원으로 가자고 하는데 응급실에서 응급처치후 치룰 비용이 저 한테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거의 괜찮아진 상황에서 가 봤자 크게 처치를 받을 필요도 없어 안간다고
하니까 단원들은 고집 부리지 말고 병원으로 가자고 하더군요.

저는 이젠 괜찮다고 집에 데려다 달라는 말만 연거퍼 했습니다.
구급대원이 "지금 상태를 보니 병원을 가야 될꺼 같지 않습니까? 지금 본인이

생각해도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지 안습니까 일단 병원으로 갑시다" 하는걸
제가 극구 병원행을 원치 않으니까 나중에 설득해서 병원에

꼭 가보라 하고는 돌아가서 후배한테 부축을 받고 친구차 뒷자리에 옆으로 누워서 집까지
오는 중에 몸이 내말을 안듯는 상황이 되니 더욱 더'지금 자전거 타고 싶다!',

'마구 쏫아지는 비를 맞으며 울분을 터트리면서 라도 산속에서 타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상황과 느낌을 생각이 짧아 뭐라 설명할순 없지만

그 순간 그냥 눈물이 볼을 타고 자동차 시트로 흐르더군요.
자전거 딱 3년만 이라도 더 타고 싶은데 그때까지 견뎌줄런지...

일을 쉬면서 몸 상태에 따라서 운동하면 좀 괜찮은텐데 그러면 조금이나마
잔차탈때 필요한 수입이 전혀 없어 잔차타는게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꺼 같구...

kiwi00 님 항암치료 중 이시라고 하셨는데 소식 아시는분 계신가요?
빨리 회복하셔서 같이 잔차 타고 싶은데요!

어제 응급실 병원비로 없어진셈 치고 장터에 나온 나이키 반타이즈 스몰을
구멍나려고 속이 비치는 코리아 숏바지 대신하려 샀는데 잘 맞았으면 좋겠네요!

m&m - 빼빼로 -

(독수리님, 마숲님, 탱크님, 심바님, 순도형, 희훈이형 한테는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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