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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감아보는 붕대~

양지2005.06.07 22:08조회 수 20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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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일날번 하셨네요.그만하길 천만 다행이네요.
쾌유를 빌어드릴게요.
설마 진짜루 잔차생활접지는 않을거죠?





>작년 5월입문 이후 속초투어 세번째.
>이번에는 기필코 왕복을 하려고 맘의 준비..몸의 준비를 철저히 했건만..
>미시령꼭대기까지 193키로에 평속 24.몇.. 미시령 업힐에서 다 까먹었어요ㅠㅠ
>워낙 업힐에선 거북이라..
>
>그래서 인지 내리막에서 쏘다가~ 그만..
>두번째쯤 코너에서 찍~~ 미끌어지면서~
>밖으로 튕김을 막아주는 노란색 가드벽돌?에 사정없이
>머리를 박고~ 턱도 박고~ 다리도 박은..
>그리고 나서~ 펑~ 소리와 함께 자전거 타야도 작살이 나더라구요.
>정말 죽을뻔 했어요..
>
>턱이 너무 아파서 고글에 비춰봤떠니..
>턱에서 피가~ 나더라구요..
>무릎에서도 피가 철철..... 하도 간만에 보는 피인지라.. 어찌나 놀라던지~
>그리고 나서..헬멧을 벗어보았습니다.
>굉장히 세게 벽에 받았거든요...
>산지 한달정도 된 아트모스 헬멧......
>겉으론 살짝 들어간 정도인데 안쪽을보니 세군데나 쪼개졌더라구요.
>순간...이게 날 살렸구나~ 하면서 너무너무 무서웠습니다.
>지원차량인..콜벤을~ㅋㅋ 부르고 아저씨가 약국앞에서 세워주셔서
>간단한 구급약품 사다가 와서 바르고 팔다리만 대충 씻고..
>놀았습니다.. --;
>
>업힐 중에 지나가던 차량에서 저를보구
>"야~ 여자맞잖아~"
>정말 듣기 싫은 소리..ㅋㅋ
>더 열심히 타서~ 살 후딱 빼야겠어요. 탱크탑도 입어야하는데..ㅋㅋ
>
>어디하나 부러지지 않고 찰과상만 입었지만..
>방금 다녀온 정형외과에서 땅과의 한판에 강타당한 턱 때문에
>물리치료를 좀 받아야한데요.
>태어나서 첨으로 다리에 붕대도 칭칭감고..
>많이 다친것도 아닌데.. 완전 환자 됐어요.
>
>구르자마자 든생각은
>'아..자전거 무섭다..접자..'
>였는ㄷ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집에 타고 가야하는데..~'
>라는 생각이..ㅋ
>후딱 나았으면 좋겟어요.
>다행히 집에선 살짝 긁힌줄만 압니다~
>
>
>세번째 속초..
>처음엔 너무 멀게만 느껴졌고..
>두번째는 내리막도 무서웠어요. 바로 이어지는 업힐때문에.
>근데..이번엔 미시령 후반부 빼고는 그리 힘들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편도로.. 왕복할라면 아직 연습 많이 해야할거 같아요.
>당일 왕복하시는분들은... 워우~~~!!
>
>왕복해서 <이틀만에 5키로 감량기~>
>이래갖꼬~~투어후기 올리려고 했는데..ㅠㅠㅋ
>빨리 회복해서 다음번엔 성공하고 싶어요~^^
>
>헬멧..꼭 쓰고 다녀야해욧!!
>
>
>*십자수님도 빨리 회복하세요.
>글구 제 아뒤..coollei예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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