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입문 이후 속초투어 세번째.
이번에는 기필코 왕복을 하려고 맘의 준비..몸의 준비를 철저히 했건만..
미시령꼭대기까지 193키로에 평속 24.몇.. 미시령 업힐에서 다 까먹었어요ㅠㅠ
워낙 업힐에선 거북이라..
그래서 인지 내리막에서 쏘다가~ 그만..
두번째쯤 코너에서 찍~~ 미끌어지면서~
밖으로 튕김을 막아주는 노란색 가드벽돌?에 사정없이
머리를 박고~ 턱도 박고~ 다리도 박은..
그리고 나서~ 펑~ 소리와 함께 자전거 타야도 작살이 나더라구요.
정말 죽을뻔 했어요..
턱이 너무 아파서 고글에 비춰봤떠니..
턱에서 피가~ 나더라구요..
무릎에서도 피가 철철..... 하도 간만에 보는 피인지라.. 어찌나 놀라던지~
그리고 나서..헬멧을 벗어보았습니다.
굉장히 세게 벽에 받았거든요...
산지 한달정도 된 아트모스 헬멧......
겉으론 살짝 들어간 정도인데 안쪽을보니 세군데나 쪼개졌더라구요.
순간...이게 날 살렸구나~ 하면서 너무너무 무서웠습니다.
지원차량인..콜벤을~ㅋㅋ 부르고 아저씨가 약국앞에서 세워주셔서
간단한 구급약품 사다가 와서 바르고 팔다리만 대충 씻고..
놀았습니다.. --;
업힐 중에 지나가던 차량에서 저를보구
"야~ 여자맞잖아~"
정말 듣기 싫은 소리..ㅋㅋ
더 열심히 타서~ 살 후딱 빼야겠어요. 탱크탑도 입어야하는데..ㅋㅋ
어디하나 부러지지 않고 찰과상만 입었지만..
방금 다녀온 정형외과에서 땅과의 한판에 강타당한 턱 때문에
물리치료를 좀 받아야한데요.
태어나서 첨으로 다리에 붕대도 칭칭감고..
많이 다친것도 아닌데.. 완전 환자 됐어요.
구르자마자 든생각은
'아..자전거 무섭다..접자..'
였는ㄷ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집에 타고 가야하는데..~'
라는 생각이..ㅋ
후딱 나았으면 좋겟어요.
다행히 집에선 살짝 긁힌줄만 압니다~
세번째 속초..
처음엔 너무 멀게만 느껴졌고..
두번째는 내리막도 무서웠어요. 바로 이어지는 업힐때문에.
근데..이번엔 미시령 후반부 빼고는 그리 힘들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편도로.. 왕복할라면 아직 연습 많이 해야할거 같아요.
당일 왕복하시는분들은... 워우~~~!!
왕복해서 <이틀만에 5키로 감량기~>
이래갖꼬~~투어후기 올리려고 했는데..ㅠㅠㅋ
빨리 회복해서 다음번엔 성공하고 싶어요~^^
헬멧..꼭 쓰고 다녀야해욧!!
*십자수님도 빨리 회복하세요.
글구 제 아뒤..coollei예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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