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사건으로 여론이 이토록 안 좋을 때에,
이런 말을 꺼내는 것조차 참 조심스럽지만,
저 상황에서 오갔을 사람들의 감정 자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털복숭이 대형견을 키우기에
제 개를 데리고 어디를 가고 싶어도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은
상상도 못 하는 처지지만,
가끔 소형견종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게되면
언제나 느끼게 되는 바가 있습니다.
반려견-그리고 애견인에 대한 편견이 아직 높은
한국 사회인지라
강아지를 그냥 안고 타거나,
이동용 가방에 태우고 타거나
일단은 강아지를 그런 식으로 데리고 다니는 행위 자체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 좋게 봅니다.
시선 자체가 비판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견과 견주에게 시선을 두게 되지요.
심한 사람은
"개새*가 어쩌고....." "사람이 먼저지 어쩌고......."
라는 식의 험한 말도
견주가 들으란 듯이 떠들어 댑니다.
한마디로 반려견-애견인에 대한 관용 자체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강아지가 멀미를 해서 구토를 하거나,
대소변이라도 보게 되면,
그야말로 주변이 난리가 납니다.
더럽다, 빨리 치우라, 크고 작은 비난에서부터
개를 키우는 행위 자체에 대한 공격,
견주를 향한 비난이나 욕설까지,
일순간에 주변의 분위기가 몹시 고압적-폭력적으로 돌변합니다.
일행이라도 있으면
견주가 사태를 수습할 여유가 있지만,
일행이 없다면
자기 강아지 건사에서 주변 수습까지,
정말 정신없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저는 몇 번쯤 이런 일을 도와준 적이 있는데
주변의 비난과 욕설을 조용히 견디며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견주가 정말 안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한 쪽의 입장에서 폭로된 사건이기에
객관적인 정황은 알 수 없지만,
견주의 저 말,
"아줌마, 개 처음 봐요?"
라는 말에서,
그 상황에서의 분위기라는 것이
대충 짐작은 갑니다.
물론,
견주가 잘 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떤 욕설과 비난을 들었어도
배설물을 반드시 치우고 내렸어야지요.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애견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잘못임이 너무 분명한데요.
같은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도,
자기 견의 배설물을 안 치우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그러나
설사를 할 정도로 아프거나- 혹은 컨디션이 안 좋을 것이 분명한
저 작은 강아지를 제대로 건사하고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 실제적인 여유를 줄 만큼
저 상황, 그리고 저 상황에서 사람들이 내던진 감정들이
관용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저 상황은,
당사자에게- 그리고 아무 것도 모르는 저 작은 강아지에게
몹시도 폭력적인 상황이었을 겁니다.
견주들이 먼저 개를 키우는 사람으로서의 매너를 지킬 때에
관용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글쎄요,
저도 개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참 많이 노력하지만
언제쯤이나 그러한 노력을 관용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을지
조금 갑갑합니다...
또한
이 사건이 인터넷을 이토록 발칵 뒤집었다는 사실 이면에는,
반려견-애견인에 대한 편견과 저항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 사건 당사자의 잘못이 참 어이없기도 하지만,
'마녀사냥'에 비견될 정도로
네티즌을 동하게 한 것은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편견-반감을 그대로 증명하는 사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흠,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사건으로 여론이 이토록 안 좋을 때에,
이런 말을 꺼내는 것조차 참 조심스럽지만,
저 상황에서 오갔을 사람들의 감정 자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털복숭이 대형견을 키우기에
제 개를 데리고 어디를 가고 싶어도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은
상상도 못 하는 처지지만,
가끔 소형견종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게되면
언제나 느끼게 되는 바가 있습니다.
반려견-그리고 애견인에 대한 편견이 아직 높은
한국 사회인지라
강아지를 그냥 안고 타거나,
이동용 가방에 태우고 타거나
일단은 강아지를 그런 식으로 데리고 다니는 행위 자체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 좋게 봅니다.
시선 자체가 비판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견과 견주에게 시선을 두게 되지요.
심한 사람은
"개새*가 어쩌고....." "사람이 먼저지 어쩌고......."
라는 식의 험한 말도
견주가 들으란 듯이 떠들어 댑니다.
한마디로 반려견-애견인에 대한 관용 자체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강아지가 멀미를 해서 구토를 하거나,
대소변이라도 보게 되면,
그야말로 주변이 난리가 납니다.
더럽다, 빨리 치우라, 크고 작은 비난에서부터
개를 키우는 행위 자체에 대한 공격,
견주를 향한 비난이나 욕설까지,
일순간에 주변의 분위기가 몹시 고압적-폭력적으로 돌변합니다.
일행이라도 있으면
견주가 사태를 수습할 여유가 있지만,
일행이 없다면
자기 강아지 건사에서 주변 수습까지,
정말 정신없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저는 몇 번쯤 이런 일을 도와준 적이 있는데
주변의 비난과 욕설을 조용히 견디며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견주가 정말 안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한 쪽의 입장에서 폭로된 사건이기에
객관적인 정황은 알 수 없지만,
견주의 저 말,
"아줌마, 개 처음 봐요?"
라는 말에서,
그 상황에서의 분위기라는 것이
대충 짐작은 갑니다.
물론,
견주가 잘 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떤 욕설과 비난을 들었어도
배설물을 반드시 치우고 내렸어야지요.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애견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잘못임이 너무 분명한데요.
같은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도,
자기 견의 배설물을 안 치우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그러나
설사를 할 정도로 아프거나- 혹은 컨디션이 안 좋을 것이 분명한
저 작은 강아지를 제대로 건사하고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 실제적인 여유를 줄 만큼
저 상황, 그리고 저 상황에서 사람들이 내던진 감정들이
관용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저 상황은,
당사자에게- 그리고 아무 것도 모르는 저 작은 강아지에게
몹시도 폭력적인 상황이었을 겁니다.
견주들이 먼저 개를 키우는 사람으로서의 매너를 지킬 때에
관용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글쎄요,
저도 개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참 많이 노력하지만
언제쯤이나 그러한 노력을 관용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을지
조금 갑갑합니다...
또한
이 사건이 인터넷을 이토록 발칵 뒤집었다는 사실 이면에는,
반려견-애견인에 대한 편견과 저항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 사건 당사자의 잘못이 참 어이없기도 하지만,
'마녀사냥'에 비견될 정도로
네티즌을 동하게 한 것은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편견-반감을 그대로 증명하는 사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흠,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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