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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도로에서의 인사에 대해

의뢰인2005.06.16 13:35조회 수 3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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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도로를 달리다보면 가끔 인사 비슷한 제스처를 쓰시는것 같은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는지요. 자전거를 즐기는 분도 있지만
운동삼아하는 사람 입장에선 일일이 인사 받아줄 여유 없습니다.
저도 5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정말 인사하려면 자전거에서 내려서해야하는것 아닌가요?
뭔가 젊은이들만의 열린마음이란 긍정속에
독특한 신호라고 생각됩니다.
굳이 예의라고 생각치 마시고 인사하면 되레 부담됩니다.
인사안받고 묵묵히 라이딩에 열중하는 이에게
인사 안받았다고 욕하지 마시고 아예
안하시는게 도와주시는겁니다.
한적한 산에서나 사람없는곳에서 반가움에 표시로
인사하는건 좋습니다만
인라인에 마라톤,도보,무슨 삼발이,모터같은보드등
어지러워 죽겠는데 인사까지 신경쓰며 지나갈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운동이아니라 노동이 될수도 있겠네요.
고글쓰고 헬멧에 머플러하면
비슷한 또래로 구분이 안가는데
인사 안받는다고 욕하지 맙시다.


>상황1.
>
>오전11시경
>
>자전거 수리받으러 룰루랄라...헬멧도 새로 장만하러 룰루랄라~~~하는 기분에
>
>여름댄스 뮤직을 한쪽귀에 꼽고 즐겁게 가다가 한라이더를 만났습니다,.
>
>꾸벅!~~~~
>
>주행중1분도 안되었을까?뒤에서 뭔가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이어폰을 빼고 뒤를 힐
>
>끔보니 아까 제가 인사한 그분이 따라오는 겁니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제가그때35정도
>
>쏘고 있을때입니다.
>
>언뜻 들리는말 "이런 x아지 없는놈 어른에게 인사하는게 그게뭐냐~~~!"
>
>순간 당황 조금 속도를 더 올렸습니다.
>
>그리고 뒤를 보니 그분이 이제는 선글라스도 벗고 시뻘개진 얼굴로 육두문자를 퍼붇는겁니다.
>
>슬슬 열도 나길래 정지할까?하다가 흰머리가 히끗하신분이랑 그러는 것도
>
>
>도리가 아니길래 도 속도를 올렸습니다.자그만치 여의도 의사당지점서 부터 동호대교까지
>
>그분이 추격을 하시더군요.힘들었습니다.저는 거품을 물며 열심히 도망갔습니다.
>
>동호대교를 지나니 안보이시더군요.
>
>제가 왜 도망을 가야 했는지.....-.-
>
>
>
>상황2.
>
>
>
>오후 수리를 마치고 헬멧도 사고 룰루랄라 하며 집으로 오는길 탄천을 지나서
>
>가는길에 거플 져지를 입은 제또래 젊은 남녀가 나란히 라이딩을 하더군요.뒤에 따라가다
>
>좀 넓은곳이 나오길래 앞지르면서 먼저갑니다...줄겁게 타세요 라며 속도를 오리려는 찰라에..
>
>여자왈:뭐냐  x신!!!
>
>남자왈 :확 넘어져 벼려라 x방새~~~!
>
>순간 벙쪄서 뒤를 쳐다보니
>
>남자왈:뭘봐 x방새야(소리없이 입모양으로)
>
>전 순간 격분 나오늘 사고 친다 라며 자전거를 새우고 결전을 치룰려고 뒤를 돌아본순간
>
>여자 오던중 빗물이 고인곳에서 슬라이딩....뒤에 바짝 따라오던 남작도 역시 도미노 찌부,,,
>
>저는 큰소리로 ``"아웃~!!!!"하며 메롱 한번 해주고 도망갔습니다.
>
>
>오늘 하루는 두번이나 욕먹고 도망가는 하루였습니다.
>
>뭐 저는 할도리를 다했고 양해도 구했고 두번째 상황에서 제가 잘못한것없이 그사람들이
>
>자빠링 했으니.....쌤통이라 생각됩니다.
>
>
>아~~힘든 하루였습니다.세상이 크니 다양한 인간종자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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