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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를 먹다...

bioman2005.06.17 19:43조회 수 3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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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가 시험 기간이라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야 마땅한 대학생입니다~ㅋㅋ
몇일 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날밤 새가면서(축구 응원도 하고~ㅋㅋ)
공부했더니 이젠 거의 포화상태에 달했네요~
책을 봐도 머리에 아무것도 안들어 갑니다~
전공 시험 3개나 남았는데...허허~ ㅡㅡ;;
그래서 잠깐 이렇게 잡담을....

뭐 별일은 아니구요~
어제 밤 12시경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있었던 일이라지요~
은근히 그날 따라 날벌레 들이 많더군요~ 평소 라이딩 하면서 먹어봤던 놈들도 보이고~ㅎㅎ
'에고~ 여름 다됐구나~' 이 생각 하면서 심호흡 한번 했는데...
갑자기 뭔가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이 낮설지 않은 느낌...
딱 감지 했습니다~ '아차~ 먹었구나!'
보통 라이딩 하다가 먹힌 녀석들은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조용히 제 몸의 영양소로 흡수되어지곤 했는데
어제 그 녀석은 목구멍 속에서 날아다니며 여기 저기 부딪히는 겁니다~ㅡㅡ;;
놀래서 헛기침도 하고 뛰쳐 나가 침도 뱉고 했는데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에라 안되겠다~ 먹어 버리자' 싶어서 다시 심호흡을 했는데...
목에 붙었습니다...느낌이 오더군요...그러고는 아주 힘겹게 암벽등반 하듯이
저의 목구멍 속을 기어 오르는...정말 이런 경우는 처음 이었습니다...ㅠㅠ
물마셔볼 생각은 해보지도 못하고 당황해서 켁켁 거리기만 했는데
녀석은 이미 콧구멍과 연결되는 통로에 도달한 듯 하더군요.
그래서 코도 풀고 해봤지만 역시나 나올 생각은 전혀 않고...
공부하다가 뛰쳐 나와서 완전 쇼를 했습니다~
친구들은 '저 녀석이 드디어 미쳤나 보다~' 이러고~ ^^;
잠시 후 녀석도 지쳤는지 조용해지더군요.
한 3분간 이었던가...
그렇게 당황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찝찝하기도 하고~
이런 경험 해보신분 계신지요~?ㅋㅋㅋ

그냥 잠시 쉬러 나와서 컴퓨터 하다가 한자 남겨 봅니다~
다음 주 수요일이면 저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겠네요~
시험 잘 마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왈바 여러분~ 밤길 벌레 조심 하시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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