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 자전거 도둑도 진화하고 있다

blowtorch2005.06.25 09:54조회 수 879댓글 0

    • 글자 크기


한겨레21에 요즘 급증하는 자전거 도난에 대한 기사가 떠서
퍼왔습니다.
-------------------

[한겨레] 고가 외제자전거만 골라 훔치는 전문화된 일당 늘어나
도난 방지 위해 여러 대를 두거나 경보장치 설치하기도




▣ 신윤동욱 syuk@hani.co.kr ·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자전거 도둑’은 더 이상 낭만의 이름이 아니다. 그 옛날의 자전거 도둑들은 자전거가 탐나서, 자전거를 타고 싶어서 훔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100만원이 넘는 자전거가 늘어나면서 고가 외제 자전거만 골라 훔치는 자전거 도둑 일당도 나타나고 있다.

자전거 도둑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다. 고가 자전거 경쟁 속에, 자전거 운전자와 자전거 도둑 사이의 숨바꼭질이 벌어진다.

인터넷을 통해 헐값으로 거래돼

“수원역 앞에 자전거를 잠깐 세워뒀는데 없어진 거예요.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죠. 전국일주에 동거동락한 놈이라 꼭 찾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전거 사진을 넣은 전단 50장을 만들어 수원 시내 자전거 대리점에 돌렸어요.” 2002년 10월 60만원짜리 자전거를 도난당한 상용(27·수원 원천동)씨는 결국 자전거를 찾았다. 때마침 수원의 한 수입 자전거대리점에서 수천만원대의 물품이 털렸고, 이 대리점과 친한 동호회원들이 수원을 이 잡듯이 뒤지다가 상용씨의 자전거 도둑을 잡은 것이다.

“운이 좋았죠. 하지만 오래가나요? 반년도 채 안 돼 한밤중 술 먹고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를 잠깐 세워두고 오줌을 누는데 그사이 없어졌죠.” 이렇게 자전거 도둑이 흔하니 ‘자전거 분업 체계’를 갖추는 이들도 있다. 이상도(29·서울 서초동)씨는 90만원짜리 산악용자전거(MTB)와 10만원대의 생활 자전거 두대를 탄다. 초등학교 때부터 잃기와 사기가 반복되자, 90만원짜리는 멀리 자전거 여행이나 산에 갈 때만 타고 다니고, 일상생활에서는 값싼 생활 자전거만을 이용하는 것. 대개 자전거 마니아들은 이런 식으로 자전거를 여러 대 갖추고 가는 곳에 따라 다른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 도둑은 더 이상 좀도둑이 아니다. 자전거 도둑은 ‘전문화’되고 있다. 장철호(46·서울 신림동)씨는 “예전에는 10만원대의 생활 자전거가 많이 없어졌지만, 최근에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자전거를 노리는 도둑이 많다”며 “일부 동호회를 중심으로 퍼져 있는 고가 자전거 문화도 이에 한몫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 서울에서는 197대의 자전거를 훔친 고가 자전거 절도단이 붙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지하철역 주변의 자전거 거치대를 고가든 저가든 우선 싹쓸이했다. 그 뒤 가격에 따라 분류해 고가 자전거는 서울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택배를 이용해 멀리 지방으로 팔아넘겼다. 훔친 고가 자전거는 인터넷 장터 등을 통해 헐값으로 거래된다. 가끔 훔친 자전거를 인터넷 장터를 통해 판매하다가 주인에게 붙잡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발바리’의 자유게시판에는 가끔 도난 신고가 올라온다. 도난 자전거의 사진을 올리고, 이를 보면 알려달라는 내용이다.

-중략-

기사출처
http://news.naver.com/photo/read.php?mode=LTD&office_id=036&article_id=0000008613§ion_id=103&view=all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64
69296 오메!! 십자수님~ palms 2004.06.27 325
69295 오늘 한강에서의 몇가지 일과 인라이너분께 죄송하다는말씀을...;; palms 2004.06.27 442
69294 아~~ 이 떨리는 긴장감.... gorybow 2004.06.27 417
69293 전화두 안받구 말야~! 십자수 2004.06.27 181
69292 nikimi..란 넘을 살리자란 글도 있군요..밑에..-.ㅡ; mr6441 2004.06.27 320
69291 제가 좀 과격하죠.. 열받으면.. 그래도 수위는 지킵니다... mr6441 2004.06.27 246
69290 nikimi 일단은 불량 이용자로 등록되었내요. 그리고 학생아닌듯 kkt2881 2004.06.27 393
69289 현재 접속자 overlordoo 2004.06.27 335
69288 nikimi..란 넘을 살리자란 글도 있군요..밑에..-.ㅡ; kkb740 2004.06.27 343
69287 한진택배 이용하지 마세요~ shutka 2004.06.27 645
69286 왠지모를 불안감... prollo 2004.06.27 346
69285 핵폐기물! 넣어둬넣어둬 2004.06.27 167
69284 음... 며칠 전에 질답란에 올라왔던 글이네요... bloodlust 2004.06.27 175
69283 허.. 참... bloodlust 2004.06.27 311
69282 장터란에 갑자기 폭스 다운힐 저지가 막 올라오네요... ddongo 2004.06.27 307
69281 나두 홀로라이딩이닷!!!! 희야 2004.06.27 462
69280 소보원에.. ysw1412 2004.06.27 229
69279 길이도 길더라구요.. 참... 골반을 완전히 덮어버립니다(냉무)... prollo 2004.06.27 225
69278 어제 한강에서.. mabux 2004.06.27 816
69277 오잉? 지방간 2004.06.27 18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