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40분경 노량진에서 상도터널 방향 고가 옆 길로 진행하는데 ..
바깥차선으로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엉덩이에 강력한 불빛이 비치길래 살짝 보았더니 버스의 라이트 불빛이었습니다.
1메타도 안되는 거리에서 불빛이 비쳤기에 '설마 날 치겠어' 하는 생각과
5년전 승용차에 받쳐서 3메타 정도 날라간 기억이 동시에 떠올랐습니다.
순간 기대를 저버리고 왼쪽 팔꿈치를 버스의 오른쪽부분으로 충돌하더군요.
전 당연히 중심을 잃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인도와 차도를 스테인레스 울타리로 분리시켜
놓은 구간이라서 만약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 스테인레스 부분에 충돌 후 다시 버스의
앞바퀴나 뒷바퀴로 빨려들어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심을 잡는 0.X초의
급박한 순간에 다시 다리와 허리를 추돌하면서 저를 인도로 밀어 붙이더군요.
다행히 충돌 순간에는 겨우겨우 넘어지진 않았습니다.
버스가 온 몸을 비비고 지나간 뒤에 넘어졌습니다.
버스가 사람을 치고 갔으니 당연히 멈출줄 알았으나 전방 30-40미터 되는
종점까지 가서 정확히 주차를 하더군요. 너무나 어이가 없고 억울하고 열이 받아서
자전거를 세워서 타고 달려갔습니다. 버스에 올라타서 버스기사 얼굴을 보니
그때까지 사람을 치었는지 확신을 못하더군요.
너무 흥분해서 "18놈아 사람을 치고 서지 않고 정류장까지 주행하는게 사람이야!"
그때서야 "못봤습니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더군요.
더군다나 옆에 있던 기사도 한술 더 떠서 못 볼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사람을 바보로
만들더군요.
정신을 차릴수도 없이 흥분이 되다보니 운전수를 제가 때릴꺼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맘을
가다듬고자 버스기사한테 전화번호를 받고 한강으로 나가서 흥분된 맘을 쓸어 내리고
바로 앞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XXX경찰서 교통사고처리반 경찰분들 분명 피해자는 저인데도 불구하고
신고처리는 하지않고 기사와 보험처리하라고 하더군요.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서로 귀찮지 않게 보험처리하면 되지만 죽다가 살아난 상황임에도 자전거를 못봤다는
버스기사의 말을 두둔하더군요. "지금 내가 바퀴에 갈려서 죽을뻔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라고 말을 했더니 경찰분이 " 원래 사고가 나면 죽다가 살아나는
거니까 좋게 보험처리 하세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무슨 의도인지 파악이 되더군요.
그냥 보험처리 하기로 하고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언제까지 차도를 다니면서 가슴 졸이며 다녀야 할까요..
제 생각인데 버스기사가 저를 위협하려다가 실제로 사고가 났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사람을 치고도 못보고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는 생각을 경찰까지도 하는데
이제 정말 차도는 무서워서 못 다니겠습니다.
PS.. 물론 후미등을 번쩍번쩍 모드로 켜고 주행 했습니다.
다행히 팔굼치에 화상 증상만 보이고 다른데는 증상이 없습니다.
내일 병원가서 치료받고 약 발라야 겠습니다.
MTB는 샥이 약간 이상해서 낼 샵에 맡겨서 견적 뽑아야 하구요..
바깥차선으로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엉덩이에 강력한 불빛이 비치길래 살짝 보았더니 버스의 라이트 불빛이었습니다.
1메타도 안되는 거리에서 불빛이 비쳤기에 '설마 날 치겠어' 하는 생각과
5년전 승용차에 받쳐서 3메타 정도 날라간 기억이 동시에 떠올랐습니다.
순간 기대를 저버리고 왼쪽 팔꿈치를 버스의 오른쪽부분으로 충돌하더군요.
전 당연히 중심을 잃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인도와 차도를 스테인레스 울타리로 분리시켜
놓은 구간이라서 만약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 스테인레스 부분에 충돌 후 다시 버스의
앞바퀴나 뒷바퀴로 빨려들어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심을 잡는 0.X초의
급박한 순간에 다시 다리와 허리를 추돌하면서 저를 인도로 밀어 붙이더군요.
다행히 충돌 순간에는 겨우겨우 넘어지진 않았습니다.
버스가 온 몸을 비비고 지나간 뒤에 넘어졌습니다.
버스가 사람을 치고 갔으니 당연히 멈출줄 알았으나 전방 30-40미터 되는
종점까지 가서 정확히 주차를 하더군요. 너무나 어이가 없고 억울하고 열이 받아서
자전거를 세워서 타고 달려갔습니다. 버스에 올라타서 버스기사 얼굴을 보니
그때까지 사람을 치었는지 확신을 못하더군요.
너무 흥분해서 "18놈아 사람을 치고 서지 않고 정류장까지 주행하는게 사람이야!"
그때서야 "못봤습니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더군요.
더군다나 옆에 있던 기사도 한술 더 떠서 못 볼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사람을 바보로
만들더군요.
정신을 차릴수도 없이 흥분이 되다보니 운전수를 제가 때릴꺼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맘을
가다듬고자 버스기사한테 전화번호를 받고 한강으로 나가서 흥분된 맘을 쓸어 내리고
바로 앞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XXX경찰서 교통사고처리반 경찰분들 분명 피해자는 저인데도 불구하고
신고처리는 하지않고 기사와 보험처리하라고 하더군요.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서로 귀찮지 않게 보험처리하면 되지만 죽다가 살아난 상황임에도 자전거를 못봤다는
버스기사의 말을 두둔하더군요. "지금 내가 바퀴에 갈려서 죽을뻔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라고 말을 했더니 경찰분이 " 원래 사고가 나면 죽다가 살아나는
거니까 좋게 보험처리 하세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무슨 의도인지 파악이 되더군요.
그냥 보험처리 하기로 하고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언제까지 차도를 다니면서 가슴 졸이며 다녀야 할까요..
제 생각인데 버스기사가 저를 위협하려다가 실제로 사고가 났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사람을 치고도 못보고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는 생각을 경찰까지도 하는데
이제 정말 차도는 무서워서 못 다니겠습니다.
PS.. 물론 후미등을 번쩍번쩍 모드로 켜고 주행 했습니다.
다행히 팔굼치에 화상 증상만 보이고 다른데는 증상이 없습니다.
내일 병원가서 치료받고 약 발라야 겠습니다.
MTB는 샥이 약간 이상해서 낼 샵에 맡겨서 견적 뽑아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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