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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의 끈질긴 생명력

靑竹2005.07.01 01:04조회 수 20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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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바퀴벌레란 놈이 핵전쟁으로 인류가 멸망한 뒤로 지구를 지배하며 살 거라고 합니다.

우리 호모싸피엔스의 역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나긴 생존의 역사를 가진 곤충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요눔들 머릴 잘라놓아도 열흘 남짓 삽니다.

나중에 죽긴 죽는데 어이없게도 그 사인(死因)은 굶주림에 의한 아사랍니다..쩝

머리가 잘려 먹을 수가 없어서 배고파 죽는답니다.


예전에 도시에서 연탄불을 때고 살던 시절에 커다란 바퀴벌레를 본 마눌의 비명소릴 듣고 뛰어가  한마릴 잡아서 연탄불을 덮어 열기가 방구들로 향하게 하는 두꺼비집이란 철판에 마눌님 보란듯이 "이까이 거 뭐 대충~" 하면서 그놈을 적당히 알맞게(?) 구운 다음에 버렸는데 밖에서 볼일을 보고 들어갔더니 두어시간이 지났는데도 꿈지럭거려서 소름이 쫘악~ 끼치더군요

윤회설을 믿진 않지만 그래도 혹 몰라 걱정은 되네요...ㅋㅋ

내세에 재수가 없어서 바퀴벌레로 환생을 하면 그래도 그중에서 짝을 찾아 인물을 골라야 하니요..쿨럭ㅡ.ㅡ;;;

좌우간 징그러운 벌레인 건 틀림없습니다^^

나름대로 뭔 소용이 있어서 창조된 미물인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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