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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비슷하지만...여러분들께 한가지 여쭤볼것이 있습니다.

indra0992005.07.13 11:20조회 수 3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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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동호회에 소속되어 있고 나이가 어려서 현재 그곳 막내입니다.

요즘 들어 한가지 고민이 생긴것이 저희 동호회분들께서 연세가 많으시다보니(제일 적으신분도

저보다 열살이상 많으십니다) 제가 무언가 불만이 있어도 어디가서 토로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근 두달사이...저희 동호회 최고연령층 두분께서 큰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두분다 연세는 60이 넘으셨고 한분은 약 두달전에 도로 고갯길 다운힐중 앞튜브가 펑크난

것도 모르시고 계속 달리다 타이어가 접혀버려 전복되셨는데...갈비뼈 세대가 나가서 현재

요양중..이시고 며칠전 또 한분이 꽤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도로에서 인도로 진입시도중

인도턱에 걸려 그만 넘어지셨는데...골반뼈가 심하게 골절되어서 지방병원에서는 수술후에

도 휴유증이 심할것 같아 현재 서울의 병원에서 수술..치료 중이십니다.

그저께 샵에가서 그분 헬멧을 보았는데 헬멧옆부분이 바스라져서 무슨 종이짝 같더군요..

헬멧 안 썻다면...생각만 해도 아찔 합니다.

지금 현재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은 이상하게도 동호회 단위로 다니는데도 도로이동시 교통

신호미준수와 안전장비 착용 소홀 등...뭐 그러니깐 한마디로 말하자면 신호도 잘 안지키고

가끔 헬멧 안 쓰시고 오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가끔 나이어린 저로써도 용기를 내어서 한마디씩 하고 합니다.

"아저씨 왜 헬멧 안쓰고 오셨어요. 다음부터는 꼭 쓰고다니세요."

"신호좀 지키고 가요!!" "얼른와!!" "아...진짜..." (어쩔 수 없이 따라갑니다. 저 혼자 신호

기다리면 단체라이딩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기에..거기다 지키는건 거의 저 혼자뿐...)

거기다 진짜 문제는 라이딩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음주까지 즐기십니다.....부어라..마셔라..

술이라고는 거의 마시지 않는 거기다 나이도 어린 저로서는 뭐라하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사실 위의 사고도 그날 두분다 약주를 하셨었습니다. 아예 영향이 없다고는 못하겠지요.

얼마전 야간 라이딩후에 동호회 아저씨 한분께 호되게 혼난적이 있었습니다. 좁은 내리막

일방통행로에서 차를 추월해 갔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저는 추월할 당시 아 충분히

갈 수 있겠다 싶어 한것이었지만 뒤에 따라오시는 분들께는 그게 아니었던 거지요.

그 분 말씀을 듣고 나니 '아...내가 위험한 짓을 한거구나...다음부터는 내가 생각하기에

괜찮다 싶어도 옆에가는 차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란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지금 저희 아저씨들의 행동은 어느 누가 봐도 위험한 행동들이겠지요...

허나 나이어린 저로써는 아무리 얘기해봐도 강력한 의사표시를 할 수가 없어서...

어떤 방법이 좋을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지금 저말고도 이문제로 고민하는 아저씨가

한분 더 계신데....이제 더이상 소중한 분들이 자전거를 그냥 바라만 보고 계신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 가족분들께도 죄송스럽구요. 다 같은 가족인데...

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요????

ps.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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